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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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라소니' 조상구 "눈 안 좋아져 걷기 힘들 정도"…활동 뜸했던 이유 (근황올림픽)[종합]

기사입력 2021.11.16 11:50



(엑스포츠뉴스 조혜진 기자) 배우 조상구의 근황이 공개됐다.

15일 유튜브 근황올림픽 채널에는 '[시라소니를 만나다] '야인시대' 최강자 근황.. 알고보니 영화 '타이타닉' 번역가'라는 제목의 영상이 업로드됐다.

이날 공개된 영상에서 조상구는 '야인시대' 시라소니 출연 비하인드를 전했다. 그는 첫 등장 장면을 위해 "이북 사투리를 한 달간 계속 연습했다"고 밝혔다. 김두한과의 대결 장면에 대해서는 "제가 '야인시대'에서 제일 심혈을 기울였던 신"이라고 이야기했다.

조상구는 "그런 역할을 언제 제가 할 수 있을까 기대도 안 했다. (섭외) 전화 받고 깜짝 놀랐다"며 "당시 7년째 일이 없다시피 해서 번역 일만 하고 있을 때였다. 그때 나이가 50살이었다. 감독님이 보시고 나이가 많아 보인다고 해 그때 세 살 깎아서 47살이라고 했는데 그래도 많다고 가 있으라고 했다"고 시라소니 캐릭터 캐스팅 비화를 전했다.

이어 "한 달 반 기다렸는데 밤 열두시에 전화가 왔다. 시라소니 역할로 확정이 됐고, 뉴스가 나갈 거라고 하더라"며 "눈물이 나더라. 집사람한테 제일 먼저 전화했다"고 밝혔다. 그는 "(당시) 사람들이 알아보는 정도가 아니라 사람들 사이에 묻힐 정도였다. 애들한테, 집사람한테 아빠가 이렇게라도 보여줄 수 있구나 그게 컸다"고 말해 뭉클함을 안겼다.



활동이 뜸해진 이유를 묻자 그는 "드라마 '장영실'(2016년)까지 했다"며 "(눈이 안 좋아져서) 처음엔 걷는 것도 힘들었다. 운전도 못하고, 움직이면 제 스스로 보호하려고 그러는지 눈이 감겨버리더라. 지금은 뭐 보는데는 크게 지장은 없다. 병명은 안 나온다. 정신적인게 아니겠나 싶다"고 했다.

또한 조상구는 영화 '타이타닉' 등을 번역한 번역가이기도 했다. 그는 "번역 일을 19년 했다. 1,400편 정도 작품을 했다. 대사를 많이 들으면 스무번 정도 리와인드하는데 리와인드 시킬 때마다 노이즈가 생기는데 제 눈에도 노이즈가 많이 갔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조상구는 "1986년도엔 일이 없었다. 제가 사회 나오면서 결혼하고 그땐 돈 1원 한 푼 없었다. 세차장에 나가고, 막노동도 해보고 그랬다. 나만 고생한 게 아니라 식구들이 다 고생했다"며 번역 일을 하면서 살림이 조금 괜찮아졌다고 했다.

그러나 번역 일은 벌이가 좋지 않았다고. 조상구는 "많이 받은 금액이 250만원이었다. 번역가 하다가 '야인시대'하면서 먹고 살게 되니 번역 안 해야겠다 했다. 지겨웠다"고 털어놨다.

사진=유튜브 근황올림픽

조혜진 기자 jinhyejo@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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