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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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계상의 1인 7역 '유체이탈자'…"혼신의 힘 다해 만들어" [종합]

기사입력 2021.11.15 16:46


(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유체이탈자'가 윤계상의 1인 7역 연기로 시선을 강탈했다. 

15일 오후 서울 강남구 삼성동 메가박스 코엑스에서 영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 언론시사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과 윤재근 감독이 참석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이다. 

윤계상은 자신을 추적하는 남자 강이안 역을 맡아 본능적 액션을 선보였다. 그는 "제가 1인 7역이지만 사실 여섯 분이 1인 2역씩 한 것"이라며 "제가 갖고 있는 감정선을 모든 배우들이 옮겨갈 때마다 똑같은 선을 지켜야 했다. 모든 배우와 회의를 거쳤고, 유체이탈을 하면서 그 감정들이 어떻게 진행되는지, 어느 타이밍에 그걸 알아차리는지를 끊임없이 연구를 하고 맞춰갔던 것 같다"고 자신의 캐릭터에 대해 설명했다. 



또한 수많은 액션신 중 카체이싱이 가장 기억에 남는다며 "제가 운전하는 것처럼 찍긴 했지만 제가 운전하지 않는 상태에서 골목길을 그렇게 달리니까 무섭더라. 공포심이 있는데, 운전하는 것처럼 연기해야 하는 상황이었고, 굉장히 긴 대사량이 있었다. 그거 하느라고 힘들었던 기억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박실장으로 분한 박용우는 빌련 역할에 흥미를 느끼고 작업에 임했다고 밝혔다. "저를 비롯해서 모든 분이 연약하다. 평상시에는 자신있게 표현하지 못한다. 근데 그게 가장 사람으로서 솔직한 모습이 아닐까 생각을 한다"는 그는 "그래서 개인적으로 빌런 파트를 좋아하는데, 본질적인 부분을 많이 고민했다"고 말했다. 



임지연은 강이안을 찾는 여자 문진아 역을 맡았다. 액션신을 다수 소화해 눈길을 끈 바. "너무 긴박하고 위태로운 상황 속에서 제가 강이안을 찾을 수밖에 없는 이유와 외적인 복잡한 감정을그리는 데에 집중했다"며 "덩치 큰 남자들과의 싸움에서 지지 않는 강인함, 외적인 움직임이 필요했던 것 같다"고 전했다.

박지환은 강이안의 유일한 조력자인 노숙자 역을 맡아 남다른 존재감을 보였다. 그는 "복잡할 수 있지만 이미 제 자신은 그런 게 무의미한 삶을 살고 있었기에 단순히 접근할 수 있었던 것 같다.너무 진지하지도 않고 가볍지도 않게 준비하려고 노력했다"고 전했다. 

특히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강이안이 7명의 인물의 몸에 들어가며 벌어지는 이야기. 이에 기존의 영화에서는 볼 수 없는 장면들이 다수 등장했다. 



이에 윤재근 감독은 "특별한 설정이 있었기 때문에 원칙이나 규칙 같은 걸 정할 필요가 있었다. 연기의 측면에서 윤계상이 들어가는 다른 일곱 배우가 자기의 욕심을 버리고, 개성을 누르고 윤계상의 표정이나 말투, 대사, 습관 등을 따라해야 하는 경우가 많이 있었다. 배우들이 그걸 충분히 이해하고, 연습도 하고 커뮤니케이션을 하면서 배우들끼리 뭔가를 만들어낸 기억이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촬영을 할 땐 이런 상황을 설명해주기 위해 강이안이 거울을 볼 때는 원래 그 사람이 보이고, 다른 사람이 볼 때도 원래 그 사람이 보인다. 영화의 맥락상 이안이 누구에게 들어가있는지 설명을 해야할 때 원래 그 사람이 보인다. 관객이 쉽고 편하게 이해할 수 있도록 배치를 했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이에 대해 윤계상 역시 "제가 연기를 하면 제가 몸속에 들어간 그 배우는 똑같이 연기를 했다. 너무너무 아까운 장면이 많다. 어떻게 이렇게 디테일을 맞출 수 있을까 싶은 장면이 많은데 그만큼 배우들이 혼신을 힘을 다해 만들었다. 이질감이 없게 배우들이 바뀌어가면서 감정선이 쫓아가진다는 건 그 배우들의 몫이 컸던 것"이라고 전했다. 

한편 '유체이탈자'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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