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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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옷소매' 이준호♥이세영, 정체 숨긴 채 관계 급진전…최고 8.2% [종합]

기사입력 2021.11.14 08:03

하지원 기자

(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옷소매 붉은 끝동’에 본격적으로 등판한 이준호와 이세영이 정체를 숨긴 채 관계를 급진전 시키는 모습으로 시청자들에게 설렘을 제대로 안겼다.

14일 방송된 MBC 금토드라마 ‘옷소매 붉은 끝동’(이하 ‘옷소매’) 2회에서는 이산(이준호 분)과 성덕임(이세영)이 서로를 향한 오해를 시작으로, 귀여운 투닥거림 속에 끈끈한 인연을 쌓아가는 모습이 그려져 가을 밤을 설렘으로 물들였다. 이에 ‘옷소매’의 최고 시청률은 8.2%까지 치솟았다. 또한 전국 시청률은 5.6%, 수도권 시청률은 5.2%를 기록했다. (닐슨 코리아 기준)

이날 방송에서는 한양 도성을 위협하는 호랑이의 출몰에 근심이 깊어가는 산의 모습과 함께 시작됐다. 호랑이가 이미 열 둘이나 되는 백성을 살육했음에도 불구하고, 관청에서 움직이지 않는 것을 답답해하던 산은 익위사(동궁을 호위하는 관청)을 움직여 호랑이를 잡으려 했다. 그러나 왕의 허락 없이는 사냥을 할 수 없는 바.

산은 당분간 사태를 지켜보기로 하지만 어지러운 마음은 감출 수 없었다. 이에 마음을 추스르러 후원의 연못가로 향한 산에게 날벼락이 떨어졌다. 비탈길에서 미끄러져 내려온 덕임에게 떠밀려 둘이 함께 연못에 빠져버린 것. 분노한 산은 덕임에게 반성문을 써오라는 명만 내린 채 자리를 떠버렸다.

그런가 하면 ‘죄인의 아들은 왕이 될 수 없다’는 익명서를 받은 산은 자신의 보위를 위협하는 세력의 존재에 잔뜩 예민해졌다. 이에 산은 평소 걸음을 하지 않던 동궁 서고에 불쑥 쳐들어갔다. 자신이 공부하는 시강원과 서고가 맞닿아 있는 만큼, 반대파의 정보 수집 용도로 쓰일 수 있다고 판단한 것. 이곳에서 산은 동궁 서고 담당 생각시인 덕임과 다시 만났다. 서로를 알아보지 못한 두 사람. 산은 덕임에게 수상한 자가 없는지 캐묻지만 되려 본인이 수상한 남정네로 몰려 볼품없이 쫓겨나는 굴욕을 맛봤다.

머지않아 다시 서고를 찾은 산은 덕임이 자신의 시강 내용을 받아 적고 있었다는 사실을 알고 덕임을 첩자로 몰아세웠다. 그러나 덕임과 실랑이 중 그의 모습에서 어린 시절 연을 맺었던 어린 생각시를 떠올린 산은 흥분을 가라앉혔고, 필사 일을 하는데 시강 내용을 참고했다는 덕임의 설명에 오해를 풀었다. 이 과정에서 엉겁결에 자신을 겸사서 홍덕로(강훈 분)라고 소개한 산은 오만한 말본새로 덕임의 심기를 건드려 소금 세례를 맞고 또다시 서고를 쫓겨나 웃음을 자아냈다.

그도 잠시 산과 덕임이 서로를 신경 쓰게 되는 사건이 벌어졌다. 열흘 뒤 열릴 축제를 준비하는 궁녀 처소에 덕로와 함께 머리를 식히러 구경 나왔던 산이 덕임의 전기수 놀이를 보게 된 것. 산은 덕임이 낭독하는 패관소설의 내용이 마치 자신과 아버지 사도세자(도상우 분)의 이야기처럼 들리자 울컥했다. 이어 산은 덕임에게 “듣는 사람의 심정은 어찌되든 네 돈 벌이만 하면 되느냐”고 쏘아붙인 뒤 “읽지 마라. 너는 사람들에게 책을 읽어주어선 아니 될 사람이다”라고 일갈한 뒤 자리를 떠났고, 덕임은 뜻 모를 산의 행동이 황당한 한편 심경이 복잡해졌다.

이윽고 덕임은 결전의 날을 맞이했다. 덕임은 반성문을 고이 접어들고 동궁전으로 향했고, 덕임의 필체를 알아본 산은 정체가 들통날까 봐 급히 얼굴을 가렸다. 반면 호랑이 왕세손의 정체가 서고에서 만난 겸사서일 거라고는 상상조차 못한 덕임은 바닥에 납작 엎드려 처분만 기다릴 뿐이었다. 기고만장하던 서고 담당 생각시의 모습은 온데간데 없이 완전히 전세가 역전된 상황. 그런 덕임의 모습이 귀엽기도, 괘씸하기도 한 산은 보란 듯이 반성문을 퇴짜 놓아 웃음을 유발했다. 더군다나 산은 호랑이 관련 자료를 찾는다는 명목 하에 수시로 서고에 들러 천연덕스럽게 덕임의 반성문 코치를 해줬고, 같이 있는 시간만큼 부쩍 가까워진 두 사람의 모습이 보는 이를 설레게 했다.

극 말미, 결국 사달이 났다. 궁궐 인근의 야산을 수색하던 산과 익위사가 궐 쪽으로 이어지고 있는 호랑이의 흔적을 발견한 것. 이날 궐에서는 궁녀들의 축제가 펼쳐지고 있어 수많은 궁인들이 운집해있는 상황이었고, 이 모습과 함께 피투성이가 된 채 호랑이에게 끌려가는 어린 생각시의 모습이 비춰져 긴장감이 극으로 치달았다. 이때 홀로 서고에서 번을 서던 덕임 앞에 산이 나타나 시청자들을 깜짝 놀라게 했다. 나아가 산이 덕임에게 “너만이 할 수 있는 일”이라며 사람들 앞에서 책을 읽어달라고 간청하는 모습으로 극이 종료돼 산의 저의가 무엇인지 궁금증을 자아냈다. 동시에 산과 덕임이 힘을 합쳐 백성들을 살육하는 호랑이를 잡아낼 수 있을지, 또한 덕임이 산의 정체를 언제쯤 알게 될지 향후 전개에 귀추가 주목된다.

이처럼 ‘옷소매’ 2회는 청년 이산과 성덕임의 등장과 함께 서툴고도 알콩달콩한 로맨스를 시작해 시청자들의 심장을 간질간질하게 만들었다. 또한 스토리의 전개와 함께 산과 덕임의 감정선의 미묘한 변화가 밀도 높게 펼쳐지며 시청자들을 두 사람의 러브스토리에 푹 빠져들게 만들었다. 뿐만 아니라 이산 역의 이준호와 성덕임 역의 이세영은 완벽한 캐릭터 소화력을 기반으로 사랑스러운 케미스트리를 뽐내, 스토리 전개와 함께 더욱 무르익을 두 배우의 호흡에도 기대감이 수직 상승한다.

이에 ‘옷소매’ 2회 방송 직후 “금토픽은 이걸로”, “준호 세영 케미 극락이다. 조선의 티키타카 최고!”, “오늘 너무 재밌었음. 한 시간 동안 내 광대 열일”, “역시 엠사사엠”, “준호 연기 물 만났네. 사극 착붙”, “이세영은 사극이다”, “옷소매 천세천세천천세”, “준호야 궁 주소 불러줄래? 지금 당장 갈게” 등 뜨거운 반응이 쏟아졌다.

‘옷소매 붉은 끝동’은 매주 금, 토요일 오후 9시 50분에 방송된다.

사진=MBC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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