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0 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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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닥터 브레인' 김지운 감독 "연출 이유? 원작 소재 독창성·그림체 때문" (인터뷰)

기사입력 2021.11.10 15:06


(엑스포츠뉴스 이창규 기자) '닥터 브레인' 김지운 감독이 작품을 연출한 소감을 전했다.

10일 오후 애플TV+ 오리지널 시리즈 'Dr. 브레인'(닥터 브레인) 김지운 감독과의 화상 인터뷰가 진행됐다.

'닥터 브레인'은 홍작가의 인기 웹툰을 원작으로 한 SF 스릴러 드라마로, 타인의 뇌에 접속해 기억을 읽는 뇌동기화 기술에 강박적으로 집착하는 천재 뇌과학자의 이야기를 다룬 작품이다.

이날 김지운 감독은 작품에 대해서 "전작인 '인랑' 같은 경우는 원작이 갖고 있는 아우라를 그대로 적용해서 무정부적인 허무주의를 옮기려고 했었다. 이번 작품같은 경우는 원작이 갖고 있는 흥미로움, 제가 잘 할 수 있는 느와르풍의 미스터리, 살인에 대한 질주 등 비전이나 서사를 더 넣어서 풍요롭게, 깊이있게 만들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며 "원작을 둔 작품을 연달아 했지만, 뇌를 들여다본다는 설정에 자신의 결핍이나 불안정성을 다루면서 성장할 수 있는 모습을 다룰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좀 더 풍요롭고 깊이 있게 확장성을 갖고 임했다"고 전했다.

'닥터 브레인'을 선택한 이유에 대해서는 "원작을 봤을 때는 소재의 독창성과 흥미로운 지점, 그림체가 마음에 들었다. 그래픽노블과도 같은 날카롭고 느와르풍의 음영과 명암을 강조한 그림체가 맘에 들었다. 그래서 원작이 갖고 있는 느낌을 그대로 드라마화한다면 좋은 이야기 소재가 될 수 있지 않을까 싶었다. 원작이 갖고 있는 뛰어난 소재와 뇌를 들여다보면서 성장하는 것을 보면서 자신이 결핍되고 고립되는 걸 보고 성장해가는 걸 보면 서사가 완성될 거 같았다"고 밝혔다.

'닥터 브레인'은 지난 4일 공개됐으며 애플TV+에서 만나볼 수 있다.

사진= 애플TV+

이창규 기자 skywalkerle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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