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5 23: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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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헤중', 송혜교의 새로운 멜로…"현실적인 이야기에 쾌감" [종합]

기사입력 2021.11.09 15:1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송혜교가 새로운 멜로를 선보인다.

SBS 새 금토드라마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이하 '지헤중')는 9일 오후 온라인 제작발표회를 진행했다. 자리에는 이길복 감독, 송혜교, 장기용, 최희서, 김주헌, 박효주, 윤나무가 참석했다.

'지헤중'은 '이별'이라 쓰고 '사랑'이라 읽는 달고 짜고 맵고 시고 쓴 이별 액츄얼리 드라마. '지헤중'은 '미스티' 제인 작가, '낭만닥터 김사부2' 이길복 감독이 의기투합했으며 '미스티'와 '부부의 세계'를 크리에이터한 글Line&강은경이 참여했다.

이날 송혜교는 하영은 역에 대해 "패션회사 디자인팀 팀장이다. 사랑과 일에 있어서 열정적이고 자기에게 주어진 일들에 대해 힘이 있는 친구다. 사랑과 주변에 있어서도 지혜가 많은 친구다. 하영은이라는 인물 덕분에 저도 공부를 많이 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패션 전문 포토그래퍼 윤재국 역의 장기용은 "일에 대한 열정이 굉장히 넘쳐나고 사랑 앞에서 쿨하고 솔직한 인물이다"라고 전했다.

석도훈 역의 김주헌은 "홍보회사의 대표다. 그리고 재국이랑 굉장히 친한 형이다. 많이 챙겨주고 저도 치숙 씨를 만나면서 변화하게 되는 역할이다"라고 밝혔다.

최희서는 "디자인팀의 총괄이사다. 겉보기에도 화려하지만 속은 애정을 고파하고 사랑을 갈구하는 외로운 인물이다. 또 하영은, 전미숙의 고등학교 동창이다. 멜로도 좋지만 여자 배우 세 명의 우정 케미도 관전 포인트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말했다.

전미숙 역 박효주는 "전업주부로 맹활약 중이다. 과거에는 모델도 했었고 더 과거에는 껌 좀 씹은 인물이다. 여고동창생이고 저희 남편 곽수호가 있고 딸 아이가 하나 있는 주부다"라고 캐릭터를 설명했다. 윤나무는 곽수호 캐릭터에 대해 "석도훈 역할의 홍보회사 창립 멤버다. 프로페셔널하려고 노력하는데 눈물도 많고 정도 많은 캐릭터다. 미숙 캐릭터의 남편으로서 가정을 꾸려나가는 현실적인 캐릭터다"라고 전했다.

이길복 감독은 기존 멜로와의 차별점에 대해 "저희 드라마 안에서는 다양한 연령층의 배우들이 만나고 사랑하고 이별한다. 멜로의 연령층이 풍부하다"라고 밝혔다.

이어 "제가 제일 염두에 뒀던 건 연령층에 국한되지 않으면서 사실적으로 담고 싶었다. 이 좋은 배우들을 잘 놓치지 않고 담으려고 했던 게 신경썼던 점이다. 또 패션 이야기이기 때문에 리얼리티, 미술 그런 부분에 특히 신경을 썼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또 이 감독은 강점에 대해 "포괄적인 시청층. 그리고 저희 드라마는 악역이 없다. 따뜻함의 힘이 좋은 배우들의 섬세한 연기를 잘 담는 데에 주력을 하면 사랑해주시지 않을까 하는 맹목적인 믿음으로 촬영을 했다"고 말했다.

엄청난 배우 라인업 캐스팅 비화도 전했다. 이 감독은 "그냥 제가 운이 좋았던 것 같다. 너무 정형화된 말인 것 같긴 한데 이 역할에 다른 배우가 상상이 안 된다. 저희 작품이 운이 좋았던 것 같다"고 전했다.

송혜교는 "감독님과 함께 작업하는 게 저희도 운이 좋았던 것 같다. 현장에서도 굉장히 따뜻하시다. 감독님 덕분에 편안하게 촬영할 수 있었던 것 같다"고 덧붙였다.

송혜교는 약 2년 만에 '지헤중'으로 복귀하게 됐다. 송혜교는 "'남자친구'라는 드라마는 동화적인, 판타지가 섞인 멜로 드라마였고 '지헤중'은 정말 현실적이다. 캐릭터도 제 나이 또래와 비슷하고 많은 여성분들이 공감하실 수 있는 부분이 많이 나온다"라고 전했다.

이어 "현실적인 부분이 많이 와닿아서 이 캐릭터를 연기하면서 '재미있겠다'는 생각을 많이 했다. 치숙이, 미숙이랑 연기하면서도 재밌는 부분들이 많았다. 재국과 사랑을 나누면서도 동화 같은 사랑 이야기가 아닌 현실에서 부딪힐 수 있는 사랑 이야기를 하면서 쾌감을 느꼈던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장기용은 "패션을 주제로 한 스토리에 흥미를 느꼈고 대본이 너무 재밌었다. 현실적인 하영은과 자유로운 영혼 윤재국의 사랑 이야기가 어떻게 그려질까 하는 궁금증도 있었다. 30대에 접어들면서 성숙한 연기를 할 수 있는 좋은 기회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출연 계기를 말했다.

또 "무엇보다 감독님이 사람으로서도 너무 따뜻하고 인자하신 느낌이 너무 좋았다. 건강하게 잘 끝낼 수 있겠다는 생각이 들었고 '이 작품은 무조건 하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애정을 드러냈다.

최희서는 '지헤중'을 선택한 계기가 이길복 감독과 송혜교라고 말했다. 최희서는 "혜교 언니랑 하게 돼서 매일 매일 좋다고 얘기한다"고 강조했다. 이에 송혜교는 "너무 고백해서 부담스럽다"고 맞받아쳐 웃음을 자아냈다.

한편 '지금, 헤어지는 중입니다'는 ‘'원더우먼' 후속으로 오는 12일 오후 10시 첫 방송된다.

사진=SBS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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