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김이나가 자신의 20대 시절의 아픈 기억들을 솔직담백하게 고백하며, 이 시대 청년들에 위로의 메시지를 남겨 눈길을 끌었다.
9일 오전 9시에 공개된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에서는 톡터뷰어 김이나가 또 한번 시청자들에게 깊은 울림을 남겼다. 백수 청년들의 가상 커뮤니티 플랫폼 ‘니트 생활자’ 대표 및 직원들과 단체 톡터뷰를 가진 김이나는 자신의 20대 백수 시절을 솔직하게 고백하며 청년들을 위로한 것.
이날 공개된 '톡이나 할까?'에는 ‘니트 생활자’ 박은미, 전성신 대표가 출연했다. 이들은 백수 시절 불안하고 두려워 사회적으로 고립되었던 자신들의 경험을 토대로, 백수가 된 청년들이 직업이 없는 기간에도 일상의 루틴을 이어가며 교류할 수 있도록 가상 커뮤니티 회사를 만들게 되었다고 고백했다. 실제로 수많은 백수 청년들이 ‘가상 회사’에 출근 도장을 찍고 각자 직급을 정해 일상적인 업무를 수행하며 새로운 꿈을 꾸고 있다고. 톡터뷰어 김이나는 직장 생활 중간중간에 쉬면서 일상을 다시 이어주는 ‘공항 터미널’ 같은 곳이라고 감동하며 우리 사회가 “공항은 생략하고 비행만 보이는 각박한 세상이 되었다”고 안타까워했다.
‘니트 생활자’에서 활동하고 있는 백수 청년 세 명과 현장 단체 톡터뷰를 진행한 김이나는 청년들에게 본인의 20대 백수 시절을 솔직하게 고백했다. 김이나는 본인의 20대를 ‘다시 돌아가고 싶지 않은 시간’, ‘자아 분실 상태’로 규정하고 터널에 처음 들어가 본 깜깜함으로 당시의 막막함을 기억하였다. 또 본인이 백수였던 시절 중에 가장 아픈 기억으로 남는 것은 자신을 보는 주변의 시선이었다고 고백하며 주위의 시선에 힘들어하는 청년들과 깊은 공감을 나눴다. 자신의 기준으로 남을 평가하는 것이 너무나도 당연해진 세상이지만, “백수는 결과가 아니라 과정일 뿐”이라며 청년들을 위로한 김이나는 정작 자신은 “20대 백수 시절의 트라우마로 (현재) 일중독”이라고 분위기를 전환, “지금부터 (삶의) 밸런스를 잘 잡으라”고 진심을 전했다.
'톡이나 할까?'는 기존 토크쇼에서는 듣기 힘들었던 사회적 기업이나 사회적 약자들의 목소리를 담백하게 전달하는 새로운 시도를 지속적으로 보여주며 콘텐츠를 통한 울림을 전하고 있다. 카카오톡으로 진행되는 인터뷰 형식 덕분에 평상시 인터뷰를 진행하기 쉽지 않은 농인 아티스트나 토크쇼가 낯선 일반인 출연진도 편하게 카메라 앞에 나서고 있는 것. '톡이나 할까?'에는 배우, 가수, 작가 등 수많은 유명 셀러브리티 출연진 외에도 농인 문화 콘텐츠 제작사 ‘핸드 스피크’, 농인 다큐멘터리를 제작한 이길보라 감독, 죽음과 관련된 직업을 가진 일반인 출연진 등이 등장해 화제가 된 바 있다.
톡터뷰어 김이나는 감각적인 멘트와 뛰어난 공감능력으로 출연진뿐 아니라 시청자들에게 김이나표 힐링을 선사하고 있다. 분위기를 살려주는 센스 있는 농담으로 출연자들의 긴장을 풀어줘 속 깊은 이야기를 이끌어내는가 하면, 톡터뷰이들이 들려주는 고백에 함께 공감하고 감동하며 매회 진심 어린 모습으로 시청자들에 깊은 울림을 남기고 있다.
카카오TV 오리지널 '톡이나 할까?'는 카톡 인터뷰라는 새로운 포맷을 통해 말 한마디 없는 가운데서도 흐르는 묘한 긴장감과 미세한 감정의 교류를 섬세하게 그려내며 말보다 톡이 편한 1530 젊은 세대들의 감성을 제대로 저격하고 있다. 매주 화요일 오전 9시 카카오TV 공개.
사진 = 카카오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