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바르셀로나의 레전드 사비 에르난데스가 감독으로 캄프 누에 입성했다.
사비 에르난데스 바르셀로나 신임 감독이 8일(한국시간) 홈구장 캄프 누에서 성대한 입단식을 했다. 사비는 지난 6일 바르셀로나와 2024년 여름까지 계약을 맺고 선수 시절 영광을 누렸던 바르셀로나로 돌아왔다. 그는 1998년 여름부터 2015년 여름까지 17년간 바르셀로나에서 767경기를 소화하며 수많은 트로피를 들어 올려 구단 레전드 반열에 올랐다.
캄프 누 본부석 관중석 쪽에 1만 명 이상의 홈팬들이 운집한 가운데 사비 감독이 입장했다. 관중들은 사비를 연호했다. 그는 마이크를 들고 "너무나 감사합니다. 너무 흥분되지 않으려고 했는데 흥분이 된다. 제가 여기를 떠날 때 우리는 세계 최고의 팀이었다. 바르셀로나는 승리가 필요하다. 비기거나 질 수 없다. 여러분들은 승리해야 한다"며 각오를 보였다.
이후 사비는 회견장에서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그는 "팬들의 환대에 매우 흥분했다. 난 경제적, 축구적으로 복잡한 시기란 걸 안다. 하지만 난 복귀에 대한 열방과 환상이 있었다. 난 선수들에게 이기도록 요구할 것이다. 우리는 세계 최고의 구단 바르셀로나기 때문이다. 홈 팬들을 10배 가까이 늘려야 한다. 최대한의 노력이 필요하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난 매우 명확한 생각을 하고 왔다. 최대한으로 요구하고 노력해야 한다. 선수들은 홈 팬들에게 성공으로 설득해야 한다. 우리는 결과로 평가받는다. 하지만 우리는 좋은 경기력으로 결과가 따라오도록 할 것"이라고 각오를 보였다.
바르셀로나에서 영광의 순간을 함께 한 사비는 감독으로 복귀해 강력한 위계질서를 강조했다. 그는 '너무 까다로울 필요는 없다. 몇 가지 규칙을 정하고 선수들이 따르도록 해야 한다. 라커룸 규칙이 있을 때 우리는 잘 해냈다. 규율이 아닌 명령이다"라고 말했다.
바르셀로나 감독직을 맡은 사비는 A매치 일정이 끝난 뒤 오는 20일 열리는 에스파뇰과의 라리가 14라운드에 감독 데뷔전을 치를 전망이다.
사진=바르셀로나 SNS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