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이진 기자) 배우 한채아가 시아버지이자 스포츠 해설가인 차범근을 언급했다.
7일 방송된 SBS '미운 우리 새끼'에서는 한채아가 스페셜 게스트로 출연한 장면이 전파를 탔다.
이날 신동엽은 '골 때리는 그녀들'을 언급했고, "시아버지가 가르쳐주거나 팁을 주거나 그렇지 않냐"라며 궁금해했다. 서장훈은 "아주버님이 차두리 선수다. 축구 금수저 집안이다. 과외 받고 그러지 않았냐"라며 기대했다.
한채아는 "사실 한 번도 안 해주셨다. 등 번호를 아버님 등 번호를 하고 있으니까 왠지 제가 골을 넣으면 더 좋아하실 거 같다는 생각이 들더라. 골을 너무 넣고 싶었다"라며 고백했다.
한채아는 "제가 골을 계속 못 넣고 그러니까 '아버님 만나면 물어봐야지' 싶었다. 만나서 여쭤봤다. '참 골이 쉽지 않더라고요'라고 하면 그 뒤 이야기를 해주실 줄 알았다. 그냥 웃고만 계신다"라며 털어놨다.
서장훈은 "전성기 때 차범근 선수는 세계 최고의 선수였다"라며 칭찬했고, 신동엽은 "인터넷도 없을 때니까 사람들이 잘 몰라서 그렇지 요즘으로 따지면 손흥민 선수 그 이상이다"라며 맞장구쳤다.
한채아는 "여기 아버님 계셨으면 진짜 좋아하셨을 거다. 칭찬받는 거 되게 좋아하신다"라며 귀띔했다.
또 한채아는 '어떤 말을 들을 때 기분 좋냐'라는 질문에 대해 "저도 뭐 동안이라는 말. 처녀 같다. '애를 낳았다고?' 이런 말 들으면 기분이 좋더라"라며 솔직하게 밝혔다.
신동엽은 "한채아 씨 너무 아름답고 예뻐요' 이 이야기가 좋냐. '세상에 딸이 엄마 닮아서 그런지 너무 예뻐요' 어떤 게 좋냐"라며 질문했고, 한채아는 "'한채아 씨가 너무 예뻐요' 이게 더 좋을 거 같다"라며 웃음을 터트렸다.
특히 한채아는 딸이 차범근의 외모를 닮았다고 말했다. 더 나아가 신동엽은 "차범근 감독님이 손녀 바보라고 말씀하시는데 어느 정도냐"라며 물었고, 한채아는 "아버님이 특별하게 손녀에 대한 사랑이 크신 것 같다. 항상 1순위였으면 좋겠나 보다. '할아버지 안 찾았어?'라는 것부터 시작해서"라며 설명했다.
서장훈은 "어디서도 누구한테나 본인이 1등이었으니까"라며 공감했고, 신동엽은 "운동선수 출신들은 기본적으로 승부욕이 장착이 돼 있다"라며 거들었다.
한채아는 "손녀한테도 그렇다. '할아버지랑 잘래'라고 했을 때 되게 뿌듯해한다"라며 덧붙였다.
사진 = SBS 방송 화면
이이진 기자 leeeeji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