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안드리 셰브첸코 감독이 이탈리아 세리에A의 제노아 CFC 부임에 임박했다.
이탈리아 매체 풋볼 이탈리아는 6일(한국 시간) "제노바는 다비드 발라디니를 대체할 준비가 되어 있으며, 그의 후임으로 안드리 셰브첸코를 지명했다"라고 보도했다.
이어서 "스카이 스포츠 이탈리아에 따르면 제노아 보드진은 6일 치러진 엠폴리와의 2-2 무승부 이후 발라디니를 경질하기로 결정했다"라고 덧붙였다.
축구 전문 기자 파브리지오 로마노도 "제노아는 셰브첸코를 새 감독으로 임명할 준비를 마쳤다. 협상 과정은 완료되었고, 합의는 몇 시간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전했다.
셰브첸코는 선수로서 축구 인생을 시작했다. 1994년 우크라이나 디나모키예프에서 프로 선수 생활을 시작해 AC밀란, 첼시 등에서 활약했다. 특히 AC밀란 시절 세리에 A 우승, 코파 이탈리아 우승,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등을 경험했다.
2012년 은퇴 이후 지도자의 길을 걸은 셰브첸코는 2016년 자신의 조국 우크라이나 축구 대표팀 코치를 맡았고, 유로 2016이 끝난 뒤 정식 감독으로 승격되었다.
비록 2018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에는 실패했지만, 유로 2020에서 스웨덴을 꺾고 8강에 진출하는 기염을 토했다. 8강에서 잉글랜드에게 0-4로 패했지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하지만 셰브첸코는 지난 8월 우크라이나와 계약 연장을 하지 않고 자국 감독 부임 이후 5년 만에 대표팀을 떠나게 됐다.
제노아 감독직을 앞둔 셰브첸코는 11월 A매치 기간 동안 팀을 정비한 뒤, 오는 22일 조세 무리뉴 감독이 이끄는 AS로마와 세리에A 맞대결을 펼칠 가능성이 높다.
사진=E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