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7 13: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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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성+문성주 6타점' LG, 해결사 생기자 PO 길 열렸다 [준PO2]

기사입력 2021.11.05 22:41 / 기사수정 2021.11.05 22:41


(엑스포츠뉴스잠실, 조은혜 기자) LG 트윈스가 1차전과는 다른 결과를 냈다. 득점권에서의 집중력이 달랐다.

LG는 5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포스트시즌 두산 베어스와의 준플레이오프 2차전에서 9-3으로 승리했다. 1차전 패배로 벼랑 끝에 몰렸던 LG는 다시 기회를 얻었고, 3차전에서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진검승부를 벌이게 됐다.

1차전은 사실상 타선의 패배였다. 안타와 출루가 없던 건 아니었다. 9개의 안타, 4개의 볼넷으로 13번 누상에 나갔다. 그러나 불러들일 선수가 없었다. 다섯 차례 이상의 득점권 찬스를 놓친 LG는 이날 10개의 잔루를 기록했다.

하지만 2차전, 1차전에서의 아쉬움을 털어내듯 시원한 타격을 선보였다. 특히 1차전에서 번번이 두산에게 막혔던 김민성이 2차전에서는 4안타를 몰아치며 한풀이를 했다. 1차전에서 5번타자로 연결고리 역할을 해야 했지만 잘 풀리지 않았던 김민성은 2차전에서 내려간 7번 타순에서 4안타 3타점으로 펄펄 날았다.

수비에서 한 차례 아쉬운 장면이 나오기도 했지만, 타격으로 완벽하게 만회했다. 득점권에서 제 역할을 했다는 점이 의미가 컸다. 김민성은 2회 선취점을 만드는 타점을 올렸고, 이 안타가 결승타가 됐다. 4회 추가점과 7회 빅이닝을 만드는 적시타도 귀중한 스윙이었다.

1차전에서 6번 우익수로 나섰다 2차전에서는 8번 지명타자로 선발 출전한 문성주도 2안타 3타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경기 전 류지현 감독은 문성주의 지명타자 출전을 두고 "문성주의 부담 덜어주는 게 우리가 공격적으로 기대할 수 있는 부분"이라고 했고, 이 기대는 적중했다.

1차전부터 적시타가 터졌다면 더 좋았겠지만, 2차전에서 늦게나마 방식을 찾은 것이 다행이라면 다행이었다. 이제 LG는 승리의 기운을 안고, 3차전으로 향한다.


사진=잠실, 김한준, 박지영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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