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클레이튼 커쇼(33)와 맥스 슈어저(37)가 FA 시장에 나왔다. LA 다저스는 어떤 선택을 내릴까.
'MLB.com'의 마크 파인샌드는 5일(이하 한국시간) 다저스가 비시즌에 보강해야 할 포지션으로 선발투수를 꼽았다.
다저스는 팀 내 다수의 선수가 FA 자격을 얻었다. 커쇼와 슈어저를 비롯해 코리 시거, 크리스 테일러, 앨버트 푸홀스, 켄리 잰슨, 코리 크네블, 지미 넬슨, 대니 더피, 스티브 소우자 주니어 등이 자유의 몸이 됐다.
파인샌드는 "커쇼와 슈어저는 모두 FA가 됐다. 다저스 계획에 포함된다면, 한 명 혹은 두 명 모두 데려올 수 있다"면서 "커쇼와 슈어저가 모두 떠나거나 또는 한 명이 이적할 경우, 다저스는 빈자리를 채울 필요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지난 2008년 빅리그에 데뷔한 커쇼는 다저스에서 14년을 뛴 원클럽맨이다. 올해 성적은 22경기 10승 8패 평균자책점 3.55. 하지만 다저스가 붙잡아야 할 선수가 많은 만큼, 커쇼와의 재계약을 장담할 수 없다. 슈어저는 올 시즌 위력적인 관록투를 선보였다. 30경기에서 15승 4패 평균자책점 2.46을 기록하며 유력한 내셔널리그 사이영상 후보로 거론되고 있다. 이번 시장에서 투수 최대어이기도 하다.
커쇼와 슈어저가 팀에 잔류하지 않는다면, 선빌 로테이션에서 중심을 잡아 줄 베테랑들이 사라지게 된다. 선발진에는 워커 뷸러, 훌리오 우리아스, 토니 곤솔린이 남아있다. 폭행 혐의에 연루된 트레버 바우어는 조사 결과가 아직 발표되지 않았고 더스틴 메이는 올해 토미존 수술을 받았다.
파인샌드는 다저스가 영입 타깃으로 삼을 수 있는 선발 투수로 우완 케빈 가우스먼과 우완 알렉스 콥을 꼽았다. 올 시즌 가우스먼은 다저스의 라이벌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에서 14승 6패 평균자책점 2.81을 기록하며 에이스로 활약했다. 콥은 LA 에인절스에서 8승 3패 평균자책점 3.76 호성적을 거뒀다.
한편 파인샌드는 텍사스 레인저스의 커쇼 영입 가능성을 제기했고 에인절스와 휴스턴 애스트로스가 슈어저 영입에 눈독을 들일 수 있다고 예상했다.
사진=AFP, UPI/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