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유체이탈자'가 좋은 소식을 먼저 전한 후 관객들을 찾는다.
4일 오전 온라인을 통해 영화 '유체이탈자'(감독 윤재근) 제작보고회가 진행됐다. 이날 배우 윤계상, 박용우, 임지연, 박지환과 윤재근 감독이 참석했다.
'유체이탈자'는 기억을 잃은 채 12시간마다 다른 사람의 몸에서 깨어나는 한 남자가 모두의 표적이 된 진짜 자신을 찾기 위해 사투를 벌이는 추적 액션. 범죄 액션 영화의 새로운 흥행 역사를 쓴 '범죄도시' 제작진과 윤계상이 재회한 작품이다.
윤계상은 자신을 추적하는 남자 강이안 역을 맡았다. 그는 "저는 여러 사람에게 들어간다는 소재도 너무 재밌었고 거기에 액션이 들어갔다. 남자 배우들이 하고 싶은 역할이었던 것 같다. 제가 첩보물을 좋아하기도 해서, '나한테 이런 기회가 오다니'라는 생각에 좋아했다"고 출연 계기를 밝혔다.
또한 1인 7역으로 미러 연기에 도전했던 바. 윤계상은 "일곱분의 역할을 제가 다 하는 것처럼 보이지만 제가 몸속에 들어가는 분들이 1인2역을 한 거였다. 제 감정선을 많이 알려주는 방법을 선택했다. 회의도 많이 했다"고 회상했다.
박용우는 강이안을 쫓는 국가정보요원 박실장으로 분한다. "시나리오가 어려웠다 지문도 길고 많아서 선듯 해야 할지 고민이 됐다"는 박용우는 "감독님이 여러 설명을 해줬는데 '그렇게만 되면 새로운 한국 영화가 나올 수 있겠다'는 확신이 있었다"고 말했다.
이러한 캐스팅에 대해 윤재근 감독은 "제가 팬이기도 했고, 연기를 보면 장난꾸러기 소년이 몸속에 들어간 느낌이다. 저는 그 부분이 좋았다. 박실장이 그런 면이 있기도 했다. 박용우와 닮았다는 생각을 했다"고 설명해 눈길을 끌기도 했다.
임지연은 강이안을 찾는 여자 문진아로, 박지환은 강이안의 유일한 조력자 노숙자로 관객들을 만난다. 임지연은 이번 작품을 통해 액션 연기를 선보일 예정.
이에 임지연은 "액션을 하는데에 있어서 남자들 못지않은 강인한 여성을 표현하고 싶었다. 그래서 연습이 많이 필요했던 것 같다. 입체적이란 캐릭터라 생각해서 노력을 많이 했다"고 말했다.
또한 노숙자 역을 맡은 박지환은 "처음엔 전형적으로 보일까봐 걱정했다. 중요한 포인트를 하나 잡으면 자유로워질 것 같아서 노숙자 역을 함께 맡은 선배랑 실제 서울역에 가서 노숙을 했다"는 남다른 노력을 전했다.
이 작품은 국내 개봉에 앞서 세계 유수 영화제에 공식 초정된 것은 물론, 전 세계 107개국에서 선판매 되는 쾌거를 이뤘다. 또한 해외 리메이크 역시 확정된 상태다.
이에 윤재근 감독은 "너무 기쁘다"는 소감을 전한 후 "소재적인 측면이 컸던 것 같은데 계속 되뇌었던 게 '한번도 본 적 없는 영화를 만들고 싶다'는 생각이 있었다. 그래서 이 소재에 매력을 느꼈던 거다. 다른 분들도 이 소재가 새롭다 느껴서 흥미를 느낀 게 아닐까"라고 말했다.
한편 '유체이탈자'는 오는 24일 개봉한다.
사진 = ㈜에이비오엔터테인먼트, 메가박스중앙㈜플러스엠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