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7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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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역 최고 포수' 포지, 34세에 은퇴 선언…259억 포기

기사입력 2021.11.04 10:09

박윤서 기자

(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의 '프랜차이즈 스타' 버스터 포지(34)가 포수 마스크를 벗는다.

'디 애슬레틱'의 샌프란시스코 담당기자 앤드류 배갈리는 4일(이하 한국시간) 포지가 은퇴를 결심했고 5일 공식 기자회견에서 발표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이 종료되며 포지는 샌프란시스코와의 9년 1억 6700만 달러 계약이 만료됐다. 2022년 2200만 달러의 팀 옵션이 남아 있지만, 미련 없이 유니폼을 벗었다. 그의 나이는 불과 34세다. 노쇠화가 찾아온 것도 아니었기에, 충격적인 결정이 아닐 수 없었다.

지난 2009년 빅리그에 데뷔한 포지는 샌프란시스코에서만 12년을 뛴 '원클럽맨'이다. 통산 1371경기에서 타율 0.302 158홈런 729타점 OPS 0.831을 기록했다. 월드시리즈 3회 우승, 2012년 내셔널리그 MVP, 2010년 신인왕, 올스타 7회, 실버슬러거 4회, 골드글러브 1회 수상 등 이력도 화려하다. 올해도 포지는 113경기에서 타율 0.304 18홈런 56타점 OPS 0.889 호성적을 거두며 팀의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이끌었다. 여전히 건재한 타격 능력을 과시했다.

그렇다면 포지가 이른 은퇴를 선언한 이유는 무엇일까. 'MLB.com'은 "포지는 지난달 LA 다저스와의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 5차전에서 패한 뒤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보낼 수 있기를 기대하고 있다. 포지와 그의 아내 크리스틴은 지난여름에 입양한 쌍둥이 소녀를 포함해 4명의 어린 자녀가 있다"라고 설명했다.

매체는 포지의 말을 인용해 "아내와 시간을 갖고 이야기를 할 것이다. 오랜만에 4명의 아이의 전업 아빠가 될 수 있을 것이다. 천천히 상황이 어떻게 흘러가는지 보려 한다"라고 전했다. 이제 포지는 야구보다 가정에 충실하려 한다. 아버지로서 가족과 더 많은 시간을 함께 보내려는 모습이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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