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6 1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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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냐 두산이냐, 삼성의 PO 셈법 "준PO에 달렸다"

기사입력 2021.11.03 17:20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3일 플레이오프 대비 훈련에 돌입했다. 

2021시즌 삼성은 76승59패9무 승률 0.563으로 정규시즌을 마감, KT 위즈와 동률을 기록했으나 1위 결정전에서 패하며 한국시리즈 대신 플레이오프로 직행했다. 

이에 삼성은 오는 9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리는 플레이오프 1차전을 시작으로 가을야구 여정에 나선다. 와일드카드 결정전에서 두산 베어스가 키움 히어로즈를 꺾고 올라오면서 삼성은 두산과 LG 트윈스 둘 중 한 팀과 플레이오프에서 맞붙게 됐다. 

삼성은 플레이오프 엔트리 구상을 어떻게 하고 있을까. 3일 만난 허삼영 감독은 “포스트시즌은 정규시즌 막판 함께 한 선수들 위주로 엔트리를 구성하려고 한다. (2군에서의)깜짝 발탁은 없을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플레이오프 엔트리는 30명. 정규시즌 막판 함께 한 33명의 엔트리에서 3명이 빠져야 한다. 허 감독은 엔트리 구성에 대해 “큰 윤곽은 잡았다. 상대가 두산이 될지 LG가 될지는 모르겠지만 올라오는 팀을 보고 그에 맞게 엔트리를 확정할 예정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어떤 팀이 올라오는 것이 삼성에 유리할까. 이에 허삼영 감독은 “LG는 투수력이 좋다. 이닝을 짧게 넘기는 투수들이 강해 득점력 걱정이 많다. 반면, 두산은 타자들의 연결성이 좋다. 7년 연속 가을야구를 경험한 경험치도 무시할 수 없다. 수비를 강화할 필요가 있다”라며 두 팀의 장단점을 이야기했다. 

허 감독은 “선발 3명은 확정이다”라고 전했다. ‘다승왕(16승)’ 뷰캐넌과 14승 콤비 원태인, 백정현이 나설 가능성이 크다. 허 감독은 “다만, 상대 팀에 따라 순서를 어떻게 가져갈지 고민이다”라고 이야기했다. 이어 “상대에 따라 바뀔 수 있기 때문에 투수가 제일 고민이고, 마지막으로 찬스 때 누굴 대타를 쓸지 선별하는 게 고민이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이번 플레이오프는 기존 5판 3선승에서 3판 2선승으로 바뀌었다. 이전보다 더 단기전으로 치러지기 때문에, 허삼영 감독은 ‘한 박자 빠른 교체’가 키포인트라고 콕 짚었다. 허 감독은 “단기전은 흐름이다. 상대에게 흐름을 주지 않기 위해 중간 투수들을 보강하고 한 박자 빠르게 교체하는 것이 중요한 것 같다”라고 이야기했다. 

또한 삼성은 9일 동안 실전이 없어 타격감을 끌어 올리는 것이 중요하다. 이에 허 감독은 “훈련 방식도 실전 감각을 유지하는 데 맞게 훈련하고 있다. 남은 기간 동안 선수들의 득점 능력을 올릴 수 있는 훈련을 진행하려고 한다”라고 이야기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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