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30 03: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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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승 득점' 이용규가 꼽은 승리 원동력은 "투수들" [WC2]

기사입력 2021.11.02 17:50 / 기사수정 2021.11.02 21:06


(엑스포츠뉴스 잠실, 조은혜 기자) 키움 히어로즈의 베테랑 이용규는 동료들에게 1차전 승리의 공을 돌렸다.

키움은 지난 1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두산 베어스와의 와일드카드 결정전 1차전에서 7-4 승리로 2차전 기회를 잡았다. 이날 우익수 및 1번타자로 선발 출전한 이용규는 1볼넷 1안타 2득점으로 팀의 승리에 힘을 보탰다.

4-4 동점이던 9회초 2사 상황, 두산 김강률을 상대해 끈질긴 7구 승부 끝 만들어낸 이용규의 출루가 득점의 출발이었다. 이용규에 이어 김혜성도 볼넷을 얻어 2사 1·2루가 됐고, 이정후의 적시타에 주자가 모두 들어와 균형을 깼다.

이용규는 "2사였지만 출루한다면 뒤에 김혜성, 이정후 등 좋은 타자들이 있기 때문에 1루에 나가 리드를 많이 하면서 투수 밸런스를 흔들 수 있다고 생각했다. 사실 도루 시도도 생각했는데, 성공하면 좋겠지만 실패했을 경우 분위기가 완전히 넘어갈 것 같아 침착하게 타자를 믿고 주자 플레이만 임했다. 이후 김혜성이 볼넷을 얻었고, 역시 이정후가 힘든 상황에서도 가장 좋은 결과를 만들어냈다"고 동료들에게 박수를 보냈다.

가을야구답게 엎치락 뒤치락하며 치열했던 경기, 이용규는 "어제 경기는 사실 두 번의 동점 상황에서 역전을 허용하지 않고 투수들이 막아준 게 승리할 수 있었던 가장 큰 원동력이었던 것 같다"고 투수들에게 공을 돌리기도 했다.

오랜만에 팬들의 응원 속에 가을야구를 치른 이용규는 "오랜만에 재미있었다. 오랜만에 야구하는 거 같았고, 팬분들이 많이 오셔서 집중력도 좋아졌다"고 웃으며 "선수들끼리도 우리는 뒤가 없기 때문에 한 마음 한 뜻으로 최선을 다하자고 했다. 결과까지 좋아 기회가 또 온 거 같아 이 기회를 잘 잡았으면 좋겠다"고 기대했다.

사진=잠실, 김한준, 고아라 기자

조은혜 기자 eunhwe@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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