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9-20 14: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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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멜랑꼴리아' 임수정X이도현, 응원하고 싶은 사제 로맨스 [종합]

기사입력 2021.11.02 15:13 / 기사수정 2021.11.02 15:13



(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응원하고 싶은 선생님과 제자의 로맨스가 찾아온다.

2일 온라인을 통해 tvN 새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김상협 감독과 배우 임수정, 이도현 그리고 MC 박경림이 참석했다.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천재와 교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 

임수정은 정답만을 가르치는 현실 속에서 아이들을 독려하며 참된 교육을 선보이는 보기 드문 낭만 교사 지윤수 역을 맡았다. 이도현은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MIT 공대를 들어갔지만 2년 만에 돌연 자퇴하고 전교 꼴찌가 된 수학 천재 백승유를 연기한다. 

이날 김상협 감독은 "추워지는 계절에 따뜻한 감성과 격정적인 스토리로 안방극장을 찾아가게 됐다. 올겨울 여러분 마음에 잔잔하고 따뜻한 이야기가 스며들 수 있도록 재밌게 만들었으니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린다"고 기대를 당부했다.

'어쩌다 발견한 하루', '여신강림'에 이어 '멜랑꼴리아'를 선보이게 된 김 감독은 "어쩌다 보니 학원 드라마를 연달아 세 편째 하게 됐다. 그런데 이번 작품은 전작과 결이 완전 다른 정통 멜로 드라마"라고 운을 뗐다.

이어 "처음에는 수학이라는 소재가 어렵고 대중적이지 못해서 시청자들이 어렵게 다가가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런데 이 작품을 준비하면서 공부해 보니까 수학의 풀이 과정이 아니라 학문적인 의미가 우리 인물들의 삶과 연결되면 독특한 소재가 나올 수 있겠다 싶더라. 잔잔한 감동과 따뜻한 로맨스도 있지만 무엇보다 격정적이고 강력한 서사구조를 갖고 있다. 또한 임수정 이도현 배우의 케미가 압도적이다. 두 사람이 갖고 있는 순수한 감성들이 이 이야기를 힘 있고 따뜻하게 견인해가는 원동력인 것 같다. 배우들의 연기를 보는 재미가 있을 것 같다"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검색어를 입력하세요 WWW' 이후 2년 만에 안방극장을 찾은 임수정은 "'멜랑꼴리아' 대본을 읽는데 사실은 첫 제목에서부터 심장이 쿵 느껴지는 타격감을 받았고, 무슨 이야기지 면밀히 읽어나가기 시작했다"며 '멜랑꼴리아'를 선택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윤수와 승유가 수학으로 교감하는 모든 대사가 너무 아름다웠다. 또 수학이라는 학문이 꽤 진지하고 아름다워 특별하다는 생각이 들었다. 무엇보다 어렵지 않게 예술학적, 인문학적으로 표현하는 모든 부분에서 감동을 받았다. 저 개인적으로 제 뇌가 전류가 흐르는 것처럼 반짝반짝, 마음은 두근두근했던 것 같다. 나를 끌어당기고 있구나 생각해 꼭 참여하고 싶다는 생각을 갖게 됐다. 운명적으로 꼭 만나야만 했던 작품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설명을 덧붙였다.

이도현은 "제목부터가 쉽게 접할 수 있는 단어가 아니지 않나. '멜랑꼴리아'라는 단어 자체가 신기했던 것 같다. 그리고 대본을 접해보니 그 안의 대사와 이야기들이 순수하고 따뜻했다. 저도 비슷한 매력을 느껴 회사에 하고 싶다고 말씀드렸다"고 말했다. 

왜 임수정과 이도현이었을까. 김상협 감독은 "사제 간의 로맨스를 다루다 보니 역할들이 품어야 하는 진정성, 주제를 호소해야 하는 느낌을 (배우들이) 품고 있어야 했다. 보시면 아시겠지만 임수정, 이도현 씨가 닮은 부분들이 많다. 외형적으로 다르지만 제 느낌에는 분위기나 미소, 눈빛 교감이 상당히 흡사했다. 두 사람이 가진 순수함이 잘 묻어나면 이 드라마를 설득력 있게 끌어나갈 수 있겠다 생각했다. 특히 목소리와 미묘한 텐션들이 있는데 작품을 보면 바로 아실 수 있을 것이다"고 캐스팅 이유를 밝혔다. 

임수정은 "드라마에서 수학이라는 학문이 많이 다뤄져서 어렵다고 생각할 수 있지만 절대 그렇지 않다. 처음에는 이성적으로 바라보거나 객관적으로 바라 볼 수 있을지도 모르겠지만 조금씩 감성적으로 스며들 수 있을 것 같다. 순수한 사랑을 충분히 가슴뛰게 느끼실 수 있는 드라마라고 생각한다"고 자신감을 내비쳤다.

이어 이도현은 "저희 드라마가 오는 10일에 시작하는데 마지막 회 방영이 이번년도 마지막이더라. 따뜻한 마음이 온전히 시청자분들꼐 전달이 돼서 올 한해도 함께 잘 마무리를 했으면 좋겠다. 수학이 드라마를 볼 때 어려울 거라고 생각하시는데 전혀 그렇지 않다. 여러분은 수학 기호를 다 아실 필요가 없다 둘의 교감에 집중해 주신다면 재밌게 보실 수 있지 않을까"라고 기대를 당부했다. 

한편 '멜랑꼴리아'는 오는 10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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