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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민재 데려온 페네르바체 감독, 경질 위기...후임은 셰브첸코?

기사입력 2021.11.01 16:56


(엑스포츠뉴스 김정현 기자) 김민재를 페네르바체로 데려온 빅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위기에 처했다.

터키 언론 사바 스포르는 1일(한국시간) 페네르바체의 비토르 페레이라 감독이 경기력을 더 발전시키지 못한다면 경질될 가능성이 있다고 전했다. 다른 언론 포토마치도 페레이라 감독이 위험하다고 전하며 세 가지 문제점, 그리고 차기 감독 후보를 거론했다. 

페네르바체는 시즌 초반 순항하며 2021/22시즌 터키 쉬페르리그 선두를 달렸다. 페레이라 감독은 터키에서 흔치 않은 백3 시스템을 도입했다. 그 중심에 김민재가 있었고 8라운드까지 6승 1무 1패로 선두를 달렸다. 그러나 최근 3경기 3연패로 페네르바체는 곧바로 7위까지 떨어졌다. 

포토마치는 페레이라 감독의 문제점 중 하나로 신선했던 백3 시스템이 상대에게 간파당한 점을 꼽았다. 특히 김민재만 중앙에 남겨두고 좌우 센터백들이 전진하는 공격적인 경기 운영이 많은 뒷공간을 노출하는 위험을 감수해야 했고 최근 3경기에서 이 위험이 결국 실점으로 이어졌다.

또 페레이라 감독의 전략이 슈퍼스타 메수트 외질과 맞지 않는다는 점도 팬들의 비판을 받는 부분이다. 외질을 실제로 벤치에서 두 차례 불만을 표현하며 페레이라 감독과 불화를 공개적으로 드러내기도 했다. 

사바 스포르는 "페레이라 감독과 알리 코치 회장이 시험대에 오른다. 만약 팀이 발전하지 않는다면, 새 감독 선임이 시작될 것이다. 갈라타사라이 더비에서 패배 가능성을 따지면 페레이라 감독이 경질될 수 있다"고 전했다. 

포토마치는 두 가지 가능성을 언급했다. 페네르바체가 11월 A매치 일정 직전에 열리는 카이세리스포르전 결과를 보고 빠르게 결정을 내려 새 감독으로 갈라타사라이와 더비 경기를 치르는 것과 페레이라 감독을 더비 경기까지 지켜보는 것이다. 

이어 언론은 페레이라 감독의 대체자로 안드레이 셰브첸코 전 우크라이나 대표팀 감독을 거론했다. 언론은 "앤트워프(유로파리그)와 카이세리스포르 경기가 페레이라 감독의 운명을 결정할 것이다. 경기 결과에 따라 페레이라 감독이 떠나고 셰브첸코 감독이 차기 감독 1순위로 이름을 올릴 것이다. 그는 우크라이나 대표팀을 이끌고 UEFA 유로2020에 출전해 역사적인 성적인 8강 진출에 성공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알리 코치 회장이 유로2020 탈락 후 쉬고 있는 셰브첸코를 만났고 그에게 갈라타사라이전을 맡길 수도 있다"고 전했다. 

사진=페네르바체

김정현 기자 sbjhk8031@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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