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바르샤-레알 국왕컵 결승…발렌시아 홈구장서 개최

기사입력 2011.02.13 09:17 / 기사수정 2011.02.13 09:17

조용운 기자


[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지상 최대의 더비 매치인 '엘 클라시코'가 펼쳐질 코파 델 레이(국왕컵) 결승전 장소가 발렌시아의 홈구장인 메스타야로 확정됐다.

스페인축구협회는 12일(이하 한국시각) 회의 끝에 오는 4월 21일 FC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가 맞붙는 국왕컵 결승전 장소로 메스타야를 최종 확정했다.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지난 3일 각각 알메리아와 세비야를 꺾고 나란히 국왕컵 결승에 진출하며 지난 1989/1990시즌 이후 21년 만에 결승 맞대결을 치르게 됐다.

뜻하지 않게 국왕컵 결승이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의 대결로 확정되자 스페인축구협회는 결승전 장소를 놓고 진통을 겪었다.  

스페인축구협회는 당초 결승 장소로 메스탸야를 점찍어뒀지만, 국왕컵 결승에서 엘 클라시코 더비가 성사되자 관중 유치에 욕심을 내며 장소 변경 의사를 나타냈다. 특히 결승이 중립 경기장에서 치러지는 것은 관례지 규정이 아니라며 레알 마드리드의 홈구장인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개최 가능성을 표했다.

이에 바르셀로나의 펩 과르디올라 감독은 지난 5일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전을 앞두고 열린 기자회견서 "국왕컵 결승은 중립 경기장에서 열릴 것이라 믿는다"고 강한 어조로 의사를 밝히는 등 결승전 장소를 놓고 많은 말이 오갔다.

결국, 스페인축구협회는 12일 결승 장소로 메스타야로 최종 확정했고 두 클럽 요청을 받아들여 경기시간을 기존보다 1시간 앞당겨 치른다고 발표했다. 또한, 클럽당 2만 장씩 티켓이 분배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메스타야서 열린 국왕컵 결승서 2번 맞대결을 펼쳤던 바르셀로나와 레알 마드리드는 1승 1패를 기록 중이다. 1936년에는 레알 마드리드가 2-1로 승리했고 1990년엔 바르셀로나가 2-0으로 꺾었다.

[사진 (C) 엘문도 홈페이지 캡처]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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