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배우 김혜준이 '구경이'를 통해 새로운 인생 캐릭터 탄생을 예고했다.
30일 첫 방송된 JTBC 토일드라마 '구경이'는 게임도 수사도 렉 걸리면 못 참는 방구석 의심러 구경이(이영애 분)의 하드보일드 코믹 추적극이다. 김혜준은 극 중 미스터리한 학생 케이 역을 맡아 열연했다.
첫 등장 속 케이는 친구들과 잘 어울리는 평범한 학생같이 보였으나 어딘가 수상했다. 학교에서 지내던 고양이가 죽임을 당했지만 아무렇지 않은 듯 표정을 짓고, 친구가 "범인을 죽여 버리겠다"며 분노하자 범인으로 추정되는 수위 아저씨를 살인하려고 하는 등 해맑은 모습 뒤 섬뜩함을 보여 극의 긴장감을 증폭시켰다.
이처럼 김혜준은 평범해 보이지만 알고 보면 속내를 전혀 알 수 없는 케이 역에 완벽 빙의해 보는 이들에게 몰입감을 선사했다.
특히 김혜준은 자신이 부동액을 먹인 수위 아저씨가 아직 살아있다는 소식을 듣자 아무렇지 않게 웃으며 "죽이려고 했는데"라며 아쉬워하는 모습을 보이고, 두려움을 느끼는 친구에게 "왜 네가 죽이고 싶다며? 네가 죽이고 싶다고 했잖아"라고 소름끼치게 말하는 등 인물의 미스터리한 느낌을 고스란히 담아내며 시선을 모았다.
한편 방송 말미에는 과거 경찰이었던 구경이와 케이가 마주하는 장면이 엔딩으로 그려지며 다음 화에 대한 궁금증을 높였다.
'구경이'는 매주 토, 일요일 오후 10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