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박문수 기자] 대표팀 은퇴 후 최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이하 맨유)로 복귀한 박지성이 햄스트링 부상으로 약 한 달간 결장할 전망이다.
12일 오전(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의 '데일리 메일'은 "전날 훈련 도중 박지성이 햄스트링이 뒤틀리는 부상을 당해 약 4주간의 결장이 불가피하다"고 전했다. 이번 부상으로 박지성은 2개월 이상의 공백기를 남기게 됐다.
카타르에서 열린 2011 아시안컵을 끝으로 대표팀 은퇴를 선언한 박지성은 휴식기를 거쳐 지난 6일부터 맨유에 합류해 훈련에 매진했다. 맨유 역시 박지성의 복귀를 반기며 오는 12일 오후로 예정된 맨체스터 시티(맨시티)와의 맨체스터 더비 출장 가능성이 제기된 상황이었다. 그러나 훈련 도중 갑작스러운 부상을 당하며 결장이 불가피해졌다.
박지성은 이미 무릎 부상으로 아시안컵 우즈베키스탄과의 3,4위전에도 결장한 전례가 있다. 문제는 부상의 지속 여부다. 이번 시즌 박지성은 자신의 시즌 최다 공격 포인트를 기록하며 팀 내 주전 자리를 확보했다. 하지만, 아시안컵 출전으로 한 달 이상의 공백기가 있었고 설상가상 이번 부상으로 장기간 경기 출장이 어렵게 됐다.
한편, 맨유는 박지성 이외에도 조니 에번스와 리오 퍼디낸드 역시 부상을 당해 전력 수급에 비상이 걸렸다. 25라운드가 진행된 현재 승점 54점(15승 9무 1패)을 기록 중인 맨유는 2위 아스널에 4점이 앞선 선두를 유지 중이다. 만일 맨체스터 더비에서 무릎을 꿇고 아스널이 울버햄턴을 꺾는다면 이들의 승점 차는 1점이다.
[사진 = 박지성,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C) Gettyimages / 멀티비츠]
박문수 기자 SPORT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