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개그맨 김용명이 시골에서 만난 어르신이 밤나무 밭 5천평을 무상으로 주겠다는 제안을 했다고 깜짝 고백했다.
30일 방송된 JTBC '아는 형님'에서는 개그맨 이진호가 새 고정 멤버로 발탁된 가운데 절친 김용명, 김두영, 이은형, 허경환, 박영진, 강재준이 게스트로 출연했다.
이날 김용명은 "('6시 내고향'을) 2016년부터 4년 정도 했는데 거기서 국민 청년회장으로 활동했다. 이북 빼고 전국 팔도를 다녔다. 당시 BTS가 인기가 있어서 나도 프레임 씌우면 좋겠다 싶어서 '방탄용명단'으로 소개했고, 그게 지금의 이미지가 됐다"고 밝혔다.
이어 "한 번은 와이프가 만삭이었는데 촬영 중에 양수가 터져서 (병원에) 갔다가 다시 돌아와야 했던 때가 있었다. 그때 한 어르신이 양수기로 저수지의 물을 빼 잉어를 잡아 와이프 먹이라고 줬다. 그러면서 '용명씨 마지막에 정 할 거 없으면 여기 오라고, 밤나무 밭 5000평을 무상으로 준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용명은 '왜 안 내려가냐'는 물음에 "지금은 할 게 있으니까 일을 해야하지 않겠나. 지금도 당시에 5천평을 준다는 게 오래 기억이 남는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시골에 정말 젊은 사람들이 없다. 다 나이 잡수신 양반들뿐이다. 오죽하면 70대가 막내 역할을 한다. 80대는 신발 정리하고 그런다. 이 말을 하는 건 우리 고향에 젊은 사람이 부족하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다. 농촌이 살아야 우리가 산다"고 강조했다.
한편 CEO로 큰 성공을 거둔 허경환은 사업 근황에 대해 "자그마한 닭 사업을 하고 있다. 연매출이 작년에 350억이었는데 올해 2배정도 성장했다"고 밝혔다.
허경환은 주변에서 연락이 많이 오냐는 물음에는 "지금 사업하는 거보다 예전에 개그맨 할 때 힘든 친구들을 많이 도와줬다"고 답했다. 그러면서 "특히 박영진을 도와줬다. 나한테 그러면 안 된다"고 스스로 미담을 어필해 웃음을 자아냈다.
허경환은 "내가 우리 동기들 힘들 때 많이 도와줬다. 박영진이 전화와서 '이사를 가야하는데 돈 2천만원이 필요하다'고 하더라. 안 빌려줄 수가 없는 게 잔금을 못치뤄서 짐하고 같이 나와있다고 하는 거다. 2천 만원을 송금했다"고 밝혀 훈훈함을 더했다.
사진 = JTBC 방송화면
사진 = JTBC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