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화보다 더 영화 같았던 추억의 뮤직비디오를 소개하는 엑스포츠뉴스만의 코너입니다. 당대 최고의 히트곡들을 떠올리고, 인기 스타들의 풋풋하고 신선한 과거 모습을 함께 추억해보는 '명작뮤비'. <편집자주>
(엑스포츠뉴스 김예나 기자) 죽을 만큼 미워하고 싸우며 치열하게 사랑했던 연인도 이별 앞에 서면 모든 감정이 무의미해지죠. 이제 더 이상 미워하지도, 걱정하지도, 슬퍼하지도 않아도 되는 연인의 이별 감정을 담은 '명작뮤비'를 소개합니다.
이번 '명작뮤비'는 지난 2014년 9월 발매된 작곡가 겸 프로듀서 에피톤 프로젝트 세 번째 정규 앨범 '각자의 밤' 타이틀곡 '미움(Vocal 손주희)'입니다. '미움'은 에피톤 프로젝트가 새롭게 배출해낸 보컬리스트 손주희가 참여한 노래로, 연인 사이 사랑과 미움을 섬세하게 표현한 곡인데요. 에피톤 프로젝트 특유의 감성적인 멜로디와 슬픔의 감정을 머금은 손주희의 촉촉한 보컬이 어우러지면서 곡이 가진 깊은 감성이 돋보입니다.
'미움' 뮤직비디오에는 배우 신현빈이 출연해 열연을 펼쳤습니다. 특히 해당 뮤직비디오는 두 여성의 친구인 듯, 연인인 듯 묘한 기류를 드러내 화제를 모았습니다. 서로 손을 잡고 입을 맞추거나 크게 싸우는 등 여느 연인과 같은 사랑과 이별의 담은 이야기를 담아냈습니다.
이들 중 신현빈은 동성 연인과의 즐겁고 행복한 순간부터 상처 받고 미워하게 되는 감정의 변화를 디테일하게 표현해 눈길을 끌었습니다. 연인을 바라보는 달달한 눈빛은 물론 "뭐가 아니야 아니긴"이라고 소리치며 손을 뿌리치는 동성 연인을 더 이상 잡지 못하고 허탈한 얼굴로 돌아서는 신현빈의 감정 열연이 인상적입니다.
여기에 "이젠 그댈 이해하지 않아도 되고 / 더는 후회해야 소용도 없고 / 서로 미워할 일도 없는거지" "참 미웠지 / 이렇게 변한 네가 미워서 / 한참 동안을 바라보다 / 이게 끝이라고 한다면 그래"라는 연인 사이 이별의 순간을 담은 가사가 더해지면서 음악 팬들의 공감을 한층 더 이끌어냈습니다.
신현빈은 tvN '슬기로운 의사생활'에서 장겨울 역으로 대중의 많은 사랑을 받았습니다. 화장기 없는 청순한 비주얼과 다작을 통해 꾸준하게 쌓아온 안정적인 연기력이 빛을 발하는 신현빈의 존재감은 한층 더 커졌죠.
또한 현재 방송 중인 JTBC 수목드라마 '너를 닮은 사람'으로 과감한 캐릭터 변신에 도전, 신현빈의 다채로운 캐릭터 소화력을 입증해내기도 했습니다. 신현빈은 이번 작품에서 배우 고현정과 팽팽한 연기 대결을 펼치며 매회마다 강렬한 인상을 남기고 있습니다.
에피톤 프로젝트는 국내 내로라하는 뮤지션들부터 인기 배우, 아티스트들과 콜라보레이션 작업을 꾸준히 해오고 있죠. 에피톤 프로젝트라는 뚜렷한 음악적 아이덴티티 속에서 다양한 음악적 시도를 통해 음악 팬들에게 신선한 즐거움을 선사해오고 있는데요.
지난 5월에는 배우 김선호가 가창과 작사를, 에피톤 프로젝트가 작사, 작곡과 프로듀싱을 한 콜라보레이션곡 '너라는 이유'를 발표해 많은 화제를 모으기도 했죠. 또 수많은 아티스트들이 에피톤 프로젝트의 노래를 새롭게 재해석해 부르며 남다른 존재감을 드러내오고 있습니다. 앞으로도 다채로운 협업과 음악적 새로운 시도를 통해 들려줄 에피톤 프로젝트의 끝없는 음악 세계를 기대해봅니다.
사진=에피톤 프로젝트 '미움' 뮤직비디오, 앨범 재킷, 스틸컷, 소속사
김예나 기자 hiyena07@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