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이슬 기자) 가수 성시경에게 모욕죄로 고소당한 네티즌의 후기가 공개됐다.
지난 26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모욕죄 고소당한 후기"라는 글이 게재됐다.
지난 2019년 "생각은 짧은데 중안부는 길다"라는 성시경을 향한 악플을 남겼던 작성자 A씨는 방배경찰서에 출석해 조사를 받았다고 밝혔다. 이어 "처음에 전화 왔을 때 보이스피싱인 줄 알았다. 근데 내 닉네임이랑 쓴 내용 같은 것도 다 일치하길래 그때부터 쫄았다"라고 회상했다.
A씨는 "처음에 명예훼손으로 고소가 들어왔는데 조사받을 때는 모욕죄로 바뀌어 있었다. 조사 경찰관분한테 여쭤봤는데 명예훼손이 모욕죄보다 더 처벌이 세다고 하더라"라며 "조사 받는데 진짜 쪽팔린다. '닉네임, 내용 맞냐' '이런 댓글을 달면 피해자가 어떤 심정일지 생각해봤냐' '누구를 지칭해서 쓴 거냐' 다 물어본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우발적으로든 제 개인적 견해를 작성한 것 뿐이다. 이로 인해 피해자가 불쾌했고 정신적으로 피해를 입히게 해서 죄송하다' 이런 식으로 말하는 게 도움될 듯 (걍 단순 의견 표명이었다고 어필하고 반성하고 있다고 말하기)"라고 조언을 덧붙였다.
다른 고소인들보다 경미한 편이라는 A씨는 "반성문 제출해서 크게 걱정할 일은 없을 것 같다고 하셨다. 정확한 결과는 나와 봐야 알겠지만 진짜 다시는 경험하고 싶지 않더라"라고 이야기했다.
끝으로 A씨는 "절대로 연예인 관련 글에는 댓글을 달지 않기로 마음 먹었다"라고 결심했다.
한편, 성시경은 지난 1월 데뷔 20년 만에 악플러들을 고소했다. 당시 성시경은 "선처나 합의 없이 진행될 예정이다"라며 강력 대응을 예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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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슬 기자 dew89428@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