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웨이브 오리지널 '키스 더 유니버스'가 화성 이주 로드맵을 제시했다.
28일 국내 최대 OTT 웨이브(wavve)와 KBS 1TV를 통해 공개된 웨이브 오리지널 다큐멘터리 '키스 더 유니버스' 2편은 '화성 인류'라는 제목으로 시청자를 찾아왔다. 지난 1편에서 지구의 멸망에 관한 다양한 시나리오를 제시한 '키스 더 유니버스'가 2편에서는 지구 멸망 후 나아갈 인류의 새로운 주거지로 화성을 제시했다.
이날 방송에서는 일론 머스크의 스페이스X, 제프 베이조스의 블루 오리진 등 우주 탐사 영역에 뛰어든 민간사업자들의 모습이 그려졌다. 두 선구자는 정부가 독점하던 우주 탐사를 민간인들도 가능하게 만들었다. 이들이 천문학적인 돈을 우주 영역에 쏟아붓는 이유는 그곳에서 새로운 가능성을 봤기 때문이었다. 특히 이들이 가장 주목하는 곳은 태양계에서 인류가 존재할 수 있는 가능성이 가장 높은 행성, 화성이었다.
'키스 더 유니버스'의 프리젠터 주지훈은 왜 이들이 화성을 주목하는지, 화성이 인류에게 새로운 기회의 땅이 될 수 있는지 알아보기 위해 AR을 통해 직접 화성으로 떠났다.
먼저 주지훈은 화성에 몇 달씩 불어닥치곤 하는 먼지 폭풍을 직접 견디며, 현재 화성은 왜 인류가 살 수 없는 곳인지 보여줬다. 거센 먼지바람에 제대로 서 있지도 못하는 그의 모습은 화성이 인류에게 만만치 않은 곳임을 한눈에 보여줬다.
이어 화성에 가 있는 나사의 탐사로봇 퍼시비어런스와 탐사드론 인저뉴어티를 AR로 만나고, 화성에 간 정찰 로봇들이 수집한 정보를 함께 살펴보는 시간도 가졌다. 이를 통해 37억 년 전 원시 화성은 강, 호수, 바다, 산 등을 보유한 현재 지구와 비슷한 환경이었음을 알 수 있었다. 왜 화성이 인류가 살아갈 가능성이 있는 곳으로 손꼽히는지 단번에 설명이 됐다.
그렇다면 화성이 다시 지구와 비슷한 환경을 갖추려면, 그래서 인류가 살 수 있는 공간으로 바뀌려면 어떻게 해야 할까. '키스 더 유니버스'는 행성의 환경 자체를 개조하는 '테라포밍'을 소개하며, 화성을 테라포밍할 수 있는 과학자들의 이론을 제시했다. 또한 테라포밍이 성공했을 때의 화성을 AR로 구현하며 보는 이들의 가슴을 두근거리게 했다.
끝으로 주지훈은 "화성을 개조하는 것은 수백 년이 걸리더라도, 인류가 화성에 발을 내딛는 그날은 생각보다 빨리 올 것"이라고 이야기했다. 화성 인류가 공상과학소설에 나오는 이야기가 아닌, 우리 눈앞에 닥친 현실임을 강조하는 그의 마지막 내레이션은 도전하는 존재인 인류의 위대함을 다시 한번 느낄 수 있도록 했다.
한편 ‘키스 더 유니버스’는 AR, 비디오월 등 첨단 시각 기술을 통해 미지의 공간 우주를 시청자들이 직접 체험할 수 있게 하는 체험형 다큐쇼. 오는 11월 4일 목요일 오후 10시 3부작 마지막 편인 '코스모스 사피엔스'가 방송되며, 웨이브는 이를 OTT 독점으로 공개한다.
사진 = 웨이브(wavve)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