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하지원 기자) 배우 최준용의 유전자 검사 결과가 공개됐다.
28일 방송된 MBN '알약방'에는 데뷔 30년 차 배우 최준용-한아름 부부가 출연했다.
이날 방송에서 최준용은 아내 한아름씨와 함께 유전자 검사를 진행했다. 최준용은 "아버지가 3년 전에 십이지장암에 걸리시고 수술하신 후에 2년 만에 대장 쪽으로 암이 전이돼 투병하시다 돌아가셨다"며 "아무래도 건강이 많이 염려된다"며 검사를 의뢰한 이유를 밝혔다.
이어 최준용 부부의 일상도 공개됐다. 최준용은 아침부터 따뜻한 밥그릇을 준비해 아내 한아름 씨의 배를 마사지하는 모습을 보였다.
2013년 대장에서 용종 3,822개를 발견해 대장 절제술을 받았다는 한아름 씨는 "'하루아침에 죽을 수도 있겠구나'하는 생각을 처음 했다"며 "희망이 없었다"라고 털어놨다. 이어 "대장 절제 후 배변 활동을 못하니까 창피하지만 배변 주머니를 착용하고 있다"라고 덧붙였다.
최준용은 "아내가 병원에서 고통스러워하는 모습을 보면서 가슴이 아팠다. 내가 해줄 수 있는 게 아무것도 없으니까"라며 안타까워했다.
최준용은 "50년 넘게 살면서 장이 중요하다는 사실을 모르고 살았다. 제가 과민 대장 증후군이 있는데 신경을 안 쓰고 살았다. 아내를 만난 다음에 장 건강에 신경을 쓰고 있다"라고 설명했다.
최준용은 혈액암 구강암 십이지장암 등의 가족력을 한아름씨는 심장 질환 가족력을 걱정했다. 전문의는 최준용 대장암 발병위험도가 0.44배로 양호한 편이라고 전했다. 하지만 췌장암 발병위험도가 한국인 평균값 대비 57% 높게 나왔다고 전해 최준용을 깜짝 놀라게 했다.
한아름 씨는 심방세동 발병위험도가 한국인 평균값 대비 32% 높게 나왔다고. 전문의는 전반적인 건강상태는 양호한 편임을 설명하며 주기적인 건강 검진을 받으라고 조언했다.
한편, '알약방'은 매주 목요일 오후 8시 30분에 방송된다.
사진=MBN 방송화면
하지원 기자 zon122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