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수학을 매개체로 하는 독특한 소재의 드라마 ‘멜랑꼴리아’를 향한 기대감이 고조 중이다.
11월 3일 첫 방송될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는 특혜 비리의 온상인 한 사립고를 배경으로 수학 교사와 수학 천재의 통념과 편견을 뛰어넘는, 수학보다 아름다운 이야기를 그리는 드라마다.
임수정과 이도현이 각각 수학을 사랑하는 낭만 교사 지윤수와 수학을 외면해버린 천재 백승유로 호흡을 맞추는 가운데 스토리가 한 겹씩 벗겨질수록 도드라지는 ‘수학’이라는 독특한 소재가 어떤 의미로 부각될지 호기심을 자극하고 있다.
특히 극 중 특혜 비리가 만연한 아성고등학교라는 무대와 입시 당락에 변별력이 큰 수학 과목에 특별한 애정을 가진 주인공들과의 연관성이 흥미로운 추측을 불러일으킨다. 10살이라는 어린 나이에 MIT 공대를 들어갔지만 2년 만에 돌연 자퇴하고 전교 꼴찌가 된 수학 천재 백승유(이도현) 캐릭터의 설정은 그 자체로만으로도 솔깃하게 만든다.
여기에 세계 7대 수학 난제 앞에 가슴이 뛰는 낭만 교사 지윤수(임수정)의 존재는 더욱 특별하게 다가온다. 아성고에 부임한 그녀가 빛을 잃은 수학 천재 백승유를 만나 고독한 그의 일상에 어떤 변화를 일게 할지 궁금해지는 상황.
무엇보다 수학이 가진 참된 의미와 숨은 재미를 알려주려는 교사 지윤수의 고집스러운 교육 방식이 주목된다. 수학에 대한 새로운 시선과 생각의 전환을 이루려는 것에서 나아가 복잡한 수식을 써내려가며 오직 문제와 나만이 존재하는 ‘몰두’의 순간을 일깨워주려는 수업 방식이 기대되고 있는 것.
뿐만 아니라 기하학과 대수학, 집합론과 함수론 등 수론(number theory)에 밝고 순수수학을 예찬하는 지윤수 캐릭터를 따라 펼쳐질 수학의 색다른 관점이 백승유와 아성고 학생들을 비롯해 안방 시청자들에게 어떤 감흥을 일으킬지 ‘멜랑꼴리아’에서만 볼 수 있는 색다른 재미가 예고된다.
‘멜랑꼴리아’ 제작진은 “수학이 드라마의 주제를 어떻게 관통하고 수학 교사 지윤수와 수학 천재 백승유를 잇는 매개체로서 얼마나 매력적으로 작용할지 재미있게 지켜봐주시기 바란다”고 말했다.
tvN 15주년 특별기획 수목드라마 ‘멜랑꼴리아’는 11월 3일 수요일 오후 10시 3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tvN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