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월드시리즈 2차전의 '영웅'은 호세 알투베(31·휴스턴 애스트로스)였다. 승리를 향한 알투베의 의지가 시리즈 동률을 이루었다.
휴스턴 애스트로스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7-2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휴스턴은 1차전 2-6 패배를 설욕했고 시리즈 전적 1승 1패을 기록했다.
휴스턴은 '테이블세터' 호세 알투베(5타수 2안타 1홈런 1타점)와 마이클 브랜틀리(4타수 2안타 1타점)가 멀티히트 활약을 펼치며 펄펄 날았다. 특히 알투베는 팀이 6-2로 리드하던 7회 쐐기 솔로포를 터트리며 상대의 추격 의지를 꺾어버렸다.
이 홈런은 알투베의 올해 포스트시즌 4호 홈런이자, 통산 22번째 아치였다. 22홈런을 기록한 알투베는 역대 포스트시즌 최다 홈런 공동 2위에 오르며 버니 윌리엄스와 어깨를 나란히 했다. 포스트시즌 홈런 1위 매니 라미레즈(29개)와는 7개 차이.
경기 후 알투베는 인터뷰에서 "팀이 승리할 수 있다면, 포스트시즌 개인 기록은 중요하지 않다. 20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다가, 결정적인 한 방을 칠 수도 있다. 이런게 플레이오프다. 전날 5타수 무안타 기록은 신경 쓰지 않았고 오늘 좋은 타격을 하려 했다. 팀이 이겨서 기쁘다"라고 말했다.
이어 알투베는 환상적인 주루 플레이를 선보인 호세 시리를 치켜세웠다. 시리는 2회 1사 1, 3루에서 빠른 발로 1타점 내야 안타를 기록했고 마틴 말도나도의 안타와 상대 실책을 틈타 홈까지 쇄도해 득점에 성공했다. 알투베는 "시리가 2회에 보여준 플레이가 오늘 경기 승리의 열쇠였다"라고 칭찬했다.
휴스턴은 홈에서 1승 1패를 거뒀고 이제 애틀랜타 원정길에 오른다. 휴스턴에게 고무적인 건 분위기를 되찾았고 알투베를 비롯해 타선이 활기를 띠었다. 휴스턴은 3차전 선발투수로 우완 루이스 가르시아(11승 8패 평균자채점 3.48)를 예고했다. 반격에 나설 애틀랜타는 우완 이안 앤더슨(9승 5패 평균자책점 3.58)이 선발 마운드에 오른다.
사진=USA TODAY Sports/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