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맥스 프리드(27·애틀랜타 브레이브스)가 휴스턴 애스트로스의 화력을 제어하지 못했다.
프리드는 28일(이하 한국시간)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휴스턴 애스트로스와의 월드시리즈 2차전에 선발 등판해 5이닝 7피안타 1볼넷 6탈삼진 6실점(5자책)으로 부진했다.
1회부터 불안하게 출발했다. 프리드는 선두타자 호세 알투베에 좌익선상 2루타를 맞았고 마이클 브랜틀리를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지만, 1사 3루가 됐다. 이어 알렉스 브레그먼을 중견수 뜬공으로 유도했지만, 희생플라이가 되며 점수를 헌납했다.
프리드는 2회 무너졌다. 1사에서 카일 터커-율리에스키 구리엘-호세 시리에 연속 안타를 허용, 실점이 늘어났다. 계속된 1사 1, 3루 위기에서 마틴 말도나도에 좌전 안타를 얻어맞았고 좌익수 송구 실책까지 겹치며 2점을 추가로 내줬다. 이후 프리드는 폭투를 범하며 2루주자가 3루에 도달했고 브랜틀리에 1타점 우전 적시타를 헌납했다. 2회만 4실점 오점을 남겼다.
이후 안정감을 찾은 프리드는 3회, 4회, 5회를 모두 삼자범퇴로 마무리했다. 그러나 6회 선두타자 요르단 알바레즈에 볼넷을 내줬고 카를로스 코레아에 좌전 안타를 허용했다. 결국 투구수 86개를 기록한 프리드는 좌완 딜런 리와 교체됐다. 리가 후속 타자들을 모두 땅볼로 묶었으나 2루수 아지 알비스가 포구 실책을 범하며 프리드의 실점이 불어났다.
이날 경기 전까지 프리드는 포스트시즌 15경기(7선발)에 등판해 1승 2패 46⅔이닝 47탈삼진 평균자책점 3.86 준수한 성적을 거뒀다. 하지만 개인 통산 첫 월드시리즈 등판에서 기대 이하의 투구 내용을 남겼다.
애틀랜타는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선발투수 찰리 모튼이 종아리 골절상을 입으며 시즌 아웃을 당했다. 여기에 2차전 프리드의 부진까지. 애틀랜타의 고민이 깊어진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