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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이혜천-이현승, 좌완 선발 선의의 경쟁

기사입력 2011.02.11 11:05 / 기사수정 2011.02.11 11:07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강정훈 기자] 두산 베어스의 좌완 선발 후보인 이혜천(33)과 이현승(29)이 일본 미야자키 전지훈련지에서 함께 구슬땀을 흘리며 올 시즌 선전을 다짐했다.

지난해 12월 일본에서 별다른 성과 없이 팀에 2년 만에 복귀한 이혜천과 2010시즌 부상과 부진으로 기대만큼의 활약을 펼치지 못했던 이현승이다.

특히 두 선수는 2011시즌 좌완 선발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펼쳐야 하지만, 오히려 서로 동병상련을 느끼며 더욱 친하고 각별하게 지내고 있다는 후문이다.

그러나 두 선수 모두 올해 선발투수로서 좋은 활약을 펼치겠다며, 선발 욕심에 대한 속내는 숨기지 않았다.

이혜천은 좌완 선발 경쟁자 이현승에 대한 장점에 대해서 "공도 좋고 제구력도 좋지만 무엇보다 배짱이 두둑하다. 그리고 항상 활기차고 밝은 모습으로 주위 선수들을 편하게 해준다"며 밝혔다.

이에 이현승은 "혜천이형은 프로경험이 많아 타자를 상대하는 노련미가 나보다 뛰어나다고 생각한다"고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몸상태 및 전지훈련 목표에 대해선 이혜천은 "약 80% 정도 올라왔다. 시즌 개막에 100%로 맞출 계획이다. 그리고 전지훈련 기간 새로운 구질 개발보다는 내가 가지고 있는 장점을 최대한 끌어올리는데 집중하고 있다"며 각오 다졌다.

이에 이현승 또한 "현재 80% 이상 컨디션을 끌어올렸다. 이번 전지훈련에서는 부상 없이 시즌을 잘 소화할 수 있도록 몸을 잘 만들겠다"며 목표를 밝혔다.

올해 캠프 분위기에 대해선 이혜천은 "새로 바뀐 선수들도 많은데 분위기가 좋은 것은 예나 지금이나 변함없다"고 전했고 이현승은 "올해도 느끼지만 정말 좋다. 선후배 간 격차 없이 친형제처럼 지낸다"고 함께 뛰는 것이 즐겁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올 시즌 좌완 선발 후보자로서 앞으로의 목표에 대해선 이혜천은 "보직은 내가 결정하는 것이 아니다. 그러나 선발 투수로 나선다면 다른 것보다 무조건 두 자리 승수를 거두겠다"며 밝혔다.

이현승 또한 "우선 선발투수로 시즌을 맞고 싶다. 그리고 지난해 많이 부진했는데 올해는 모두 만회할 수 있도록 꼭 좋은 모습 보이겠다"며 좋은 모습을 예고했다.

[사진 (C) 두산 베어스 제공]



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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