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박윤서 기자)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패배를 떠안은 휴스턴 애스트로스. 무엇보다 2017년 우승 주역들의 침묵이 뼈아팠다.
휴스턴은 27일(이하 한국시간) 미닛메이드 파크에서 열린 2021 메이저리그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월드시리즈 1차전에서 2-6으로 패했다.
이날 휴스턴은 선발투수 프람버 발데스가 2이닝 8피안타 5실점 난조를 보이며 3회를 넘기지 못했다. 선발투수가 일찍 무너지며 경기 초반부터 어렵게 경기를 끌고갔다. 하지만 휴스턴에게 기회가 찾아왔다. 상대 선발투수 찰리 모튼도 종아리 골절상으로 3회 강판된 것. 흐름을 바꿀 수 있었던 상황에서 휴스턴의 중심 타자 호세 알투베와 카를로스 코레아는 끝내 침묵했다.
리드오프로 출격한 알투베는 5타수 무안타 3삼진으로 부진했고 5번타자 코레아도 3타수 무안타 1타점 1볼넷 1삼진에 머물렀다. 여기에 3번타자 알렉스 브레그먼도 4타수 무안타 2삼진으로 물러났다. 3명의 타자가 12타수 무안타를 기록하며 휴스턴은 2점에 그쳤다. 마이클 브랜틀리가 3안타 활약을 펼쳤고 카일 터커와 율리에스키 구리엘도 멀티히트 활약을 펼쳤지만, 타선이 찬스에서 응집력을 발휘하지 못했다.
특히 4회 첫 득점을 올린 휴스턴은 지속적으로 추격을 시도했다. 하지만 2사 1, 3루에서 알투베가 상대 좌완 A.J. 민터의 초구를 공략해 허무하게 투수 뜬공으로 물러나며 맥이 끊겼다.
그동안 포스트시즌에서 강한 면모를 보였던 알투베는 올해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다. 11경기에서 타율 0.178 3홈런 7타점 OPS 0.718에 머물고 있다. 2경기에서 9타수 무안타 4삼진 성적을 거두며 안타를 때리지 못했다. 코레아 또한 페이스가 주춤하다. 올해 포스트시즌 11경기에서 타율 0.275 1홈런 6타점 OPS 0.808로 준수한 성적을 내고 있으나 3경기 연속 안타가 없다. 10타수 무안타 5삼진으로 침묵했다.
휴스턴은 알투베와 코레아의 부활이 시급하다. 상위 타선에 자리 잡고 있는 중심 타자들의 활약은 원활한 공격을 위해 필수적이다. 특히 알투베와 코레아는 경기의 분위기를 주도할 수 있는 스타플레이어다.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휴스턴은 반격의 서막을 열어야 한다. 그 열쇠는 알투베와 코레아가 쥐고 있다.
사진=AFP/연합뉴스
박윤서 기자 okayby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