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영화 '부활' 구수환 감독이 "사랑의 불씨가 타오른다"라는 말로 최근 자신의 SNS에 장학 사업 관련 소회를 전했다.
내년 1월이면 설립된 지 10년 째를 맞이하는 이태석 재단은 장학 사업에 많은 관심을 가지고 있다.
"건물 짓고 먹을 것을 주기보다 교육을 시켜 자립할 수 있도록 돕는 것이 중요하다는 이태석 신부의 뜻을 이어가기 위함"이라는 게 구수환 감독의 설명이다.
현재 남수단에서는 57명의 제자들이 가난의 역경을 이겨내고 공부를 하고 있다. 돈이 없어 2시간을 걸어 학교를 다니고 교재 살 돈이 없어 여러 명이 돈을 모아 USB에 다운받아 공부한다. 가난과의 전쟁을 하면서도 의사가 되고자 하는것은 모두 스승 이태석 신부의 삶을 이어가기 위해 서다.
이태석 재단은 이신부의 제자들이 의대를 졸업하고 환자를 진료할 수 있도록 생활비와 학비를 지원하고 있다.
이런 노력은 결실을 맺어 장학금으로 공부한 제자들이 톤즈 주민이 주는 감사상을 받는 등 이태석 신부의 뜻을 그대로 실천하고 있는 중이다.
이태석 재단은 이런 결과를 접하고 지원의 범위를 넓혀야겠다는 생각에 장학생 추가 선발을 시작했다. 이번에는 의대에 국한 하지않고 공부를 하고 싶은데 돈이 없어 중도에 포기한 제자들까지 찾아내는 적극적인 방법으로 임하고 있다.
구수환 감독은 "어두웠던 얼굴에 환한 미소가 보인다. 누가 시켜가 아닌 스스로 웃는데 이 모든 것은 후원자분들의 사랑이 만들어낸 결실이라 더 고맙고 감사한 마음"이라고 전했다.
이태석재단은 설립10주년을 맞아 더 많은 활동 및 행사를 준비하고 있다. 구수환 감독은 충북교육청이 주관하는 저널리즘스쿨을 시작할 예정이다.
사진= 이태석 재단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