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07-04 06: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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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선호는 어찌해야 하나…무차별 폭로→2차 가해ing [종합]

기사입력 2021.10.27 12:50 / 기사수정 2021.10.27 12:03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김선호 논란이 점입가경이다. 진위 여부를 확인할 수 없는 폭로가 계속되고 있다. 신상털기는 물론 '본질'마저 흐려진 상황이다. 

지난 26일 연예매체 디스패치는 김선호의 전 연인이라고 밝혀진 A씨와 관련해 12가지 의혹을 밝히겠다고 했지만 '신상 털기'나 다름 없었다.

애초에 김선호의 사생활이 논란이 됐던 큰 이유는 '낙태 종용'. 보도에서도 알 수 있듯 두 사람은 만남을 지속해왔으나 임신을 확인한 후 지난해 7월 수술을 받았고, 올해 5월 말 결별했다.

특히 김선호의 절친한 후배이자 A씨의 낙태 수술에 김선호 대신 동행한 B씨는 "제가 누나와 병원에 간 동안, 형은 미역국 재료를 사러 다녔어요. 요리 자체를 못 하는 사람인데"라고 말했다. 논란과는 상관없는 내용.

일각에서는 김선호가 2주 동안이나 미역국을 끓여줬다며 '애틋한' 시선으로 바라보는 듯 했으나 대중들은 반응은 차가웠다. 낙태 후 미역국을 끓여줬다는 이유로 없던 일이 되진 않기 때문. 포털사이트 검색창에는 김선호 미역국이 연관검색어로 뜰 만큼, 밈(meme)처럼 사용되기 시작했다.

문제는 본질을 벗어난,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제3자들의 무분별한 폭로다. 확인되지 않은 '주장'일 뿐인 이야기들이 커뮤니티와 SNS를 타고 일파만파 퍼지고 있다. A씨의 신상과 사생활은 낱낱이 대중에 공개됐을 뿐이다. 

한 유튜버는 A씨의 전 남편으로 '추정'되는 남성이 '주장'한 내용을 전달했다. 또 지난 20일부터 김선호의 지인이라고 주장한 누리꾼 C씨는 "요즘 호빠에서는 미역국도 끓여주나요?"라는 글과 함께 한 영상을 게재했다. 영상에서는 얼굴이 가려진 여성 네 명이 나와 누군가의 생일을 축하하고 있다. C씨는 영상 속 장소가 호빠(호스트바)이고 영상 속 등장하는 여성이 A씨라고 주장했으나 증거는 없다.

최초 논란과는 별 상관이 없는, 본질 흐리기일 뿐이다.

진위 여부가 확인되지 않은 이야기들이 넘쳐나는 상황에서 김선호는 입을 닫고 있다. 소속사 측은 디스패치의 보도에 "드릴 말씀이 없다"고 했다. 제3자들이 만드는 진흙탕 속에 김선호 본인의 이미지는 물론 전 연인을 향한 익명의 공격들이 내던져지고 있다. 최초 폭로 이후 일주일이 더 지났지만 혼란만 가중되고 있다. 최소한 무분별한 루머와 2차 가해, 루머 확산을 멈춰달라고 입을 열어야 할 때가 아닐까.

지난 20일 A씨 측 법무대리인은 공식입장을 통해 "현재 일부 언론, SNS 및 커뮤니티 등에 A씨의 신상이 무분별하게 공개되고 있으며, A씨의 신상과 관련한 허위 사실에 기초한 비난, 심지어 신변에 대한 위협까지 끊임없이 이어지고 있다. 이로 인해 A씨는 일상생활이 어려울 정도로 극심한 정신적 고통을 호소하고 있는 상황"이라고 밝혔다.

이어 "일반인인 A씨가 추가적인 피해를 입지 않도록 도를 넘는 억측과 명예훼손은 자제하여 주시기를 정중히 요청 드리며, A씨 개인에 대한 취재 및 인터뷰 요청 등도 삼가 주시기를 바란다"며 "가능한 모든 법적인 조치를 취할 예정임을 알려 드린다"고 강경 대응을 예고한 바 있다.

한편, 김선호는 지난 20일 "저의 불찰과 사려 깊지 못한 행동으로 그분에게 상처를 주었다"며 "저를 끝까지 믿고 응원해 주시는 모든 분들께도 실망감을 드려서 죄송하다"고 공식 사과했다. KBS 2TV '1박 2일', 영화 '도그 데이즈', '2시의 데이트'에서 하차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 DB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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