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2011.02.10 15:05 / 기사수정 2011.02.11 11:53
[엑츠기자단=김진희] 개막이 한 달 도 채 남지 않은 지금 2011 K리그의 신인들이 떴다.
대학에서 그리고 고등학교에서 활약하던 선수들이 새로운 기회의 땅 K리그에 그 첫발을 디뎠다. 아직은 생소할지 모르는 한 명, 한 명의 선수이지만 개막을 앞두고 조금은 설레는 마음으로 차근차근 개막을 준비하고 있다.
생애 단 한 번밖에 받을 수 없다는 K리그 신인왕 타이틀을 과연 올해는 누가 차지할지 벌써 관심을 모인다.
주목해야 할 신인 그 첫 번째, 광주에서 태어나 다시 광주로 돌아온 광주 사나이, 신생구단의 젊음이 느껴지고 패기 넘치는 광주FC의 이승기(오른쪽에서 두번째)가 그 주인공이다. 광주의 주목해야 할 신인 이승기는 금호고를 졸업하여 울산대에 진학해 2010년, 대학에서의 마지막 해에는 주장을 맡아 팀을 이끌며 많은 대회에서 좋은 성적을 거두며 지난 1년을 누구보다 바쁘게 보냈다.
2010 전국대학 축구대회에서 득점왕을 거머쥐는가 하면 U리그에서도 영남권 득점 순위 2위에 오르며 남다른 골 감각을 자랑했다. 이승기는 특히 프리킥과 코너킥에 능한 선수로 잘 알려져 있다. 자신만의 킥 감각과 중원에서 팀의 공격을 자연스럽게 연결해주는 장점을 살린다면 2011 K리그에서도 새로운 팀의 새로운 에이스로 신인왕에 한 걸음 다가설 수 있지 않을까?
두 번째 주목해야 할 신인, 광양의 루니, 지동원의 뒤를 이을 전남의 공격수 이종호가 그 주인공이다.
이종호는 광양제철고의 간판 공격수로 2009년에는 지동원, 김영욱, 황도연등의 현재 전남드래곤즈에서 활약 중인 형들과 호흡을 맞추어 경기를 뛰었었기에 다시 K리그에서 만난 이들이 얼마나 호흡을 잘 맞춰갈지도 큰 관심사이다.
2010년 챌린지리그에서는 부상과 잦은 대표팀 차출로 인해 8경기 4득점을 기록한 이종호가 새로운 K리그라는 무대에서는 얼마나 빠르게 적응하여 풀어나갈지 기대를 모은다. 광양의 루니라 불리 우는 이종호의 더 큰 무대에서의 첫 걸음 역시나 주목해야 한다.
그리고 빼놓을 수 없는 한 사람. 세 번째 바로 드래프트 전체 1순위의 영예를 안은 강원FC의 김오규이다. 강원도 토박이로 고향으로 다시 돌아간 김오규, K리그의 첫 시즌이 고향 팀에서 뛰는 첫 시즌이다 보니 강원팬들의 관심 또한 뜨겁다.
올림픽대표출신으로 관동대를 졸업하여 2011 시즌 강원에 입단하게 된 김오규는 중앙 수비수로서 체격은 작지만 탄탄히 다져진 몸으로 올 시즌 강원의 수비라인을 책임지게 되었다. 개인적으로 가장 존경하는 선수로 조용형을 꼽으며 그와 같은 플레이를 하고 싶다던 김오규, 자신이 그려온 그대로 2011 자신만의 첫 그림을 멋지게 완성할 수 있기를 기도한다.
네 번째는 젊은 선수들의 활약으로 언제나 패기 넘치는 경남FC의 차례이다. 경남의 기대되는 선수는 워낙 많지만 그 가운데에도 어리지만 경험은 많은 17세의 주역 고래세, 윤일록 선수가 있다.
경남 진주고의 백넘버 각 각 7번과 10번으로 동생들을 이끌어 지난 시즌 챌린지리그를 주름잡았다면 이번에는 형들을 뒤에서 밀어주며 K리그를 휩쓸 차례이다. 어리다고 얕보기에 두 선수는 대표팀에서의 경험으로 탄탄히 다져져 있는 프로의 모습이다. 어디서든 기죽기 보다는 그동안 열심히 오늘을 위해 준비해온 만큼 젊은 패기로 챌린지리그에 이어 K리그도 그들의 무대로 만들 수 있기를 기도해본다.
그리고 울산 현대에서는 울산대 출신의 김종국이 눈에 띈다. 아무래도 같은 울산에 연고한 울산대학교 출신이다 보니 더 잘 적응 할 수 있을 것이라는 기대감이 생긴다. 울산대 시절 주장 이승기, 득점왕 이동근과 함께 울산대를 이끌며 항상 자신이 필요한 순간 중요한 한 방으로 팀의 승리에 견인하던 역할은 김종국의 차지였다.
중거리 슈팅이 좋아서 가끔 상대의 허를 찌르는 슈팅으로 반전을 주기도 하고 또 득점으로 연결해 팀을 승리로 이끌 곤했다. 중원에서 항상 자신을 역할을 톡톡히 해내는 김종국의 합류로 울산 현대의 활기를 띨 수 있을지 기대를 모은다.
또 한 명의 반짝이는 스타는 전북에 있다. 바로 전북현대 드래프트 1순위의 주인공 박정훈이다.
2003년 U-16 대표출신으로 프랑스 FC메츠로 축구 연수를 다녀온 유망주인 박정훈은 명문 고려대를 졸업하고 이번 시즌 전북에 입단하게 되었다. 대학시절 고려대의 빠른 공격을 이끈 박정훈은 발이 빠른 선수로 왼쪽 측면과 처진 스트라이커로 많은 활약 선보였다.
절친이라 불리는 이청용, 기성용등의 또래 국가대표선수들 못지않게 앞으로의 미래가 기대되는 박정훈이 올 시즌 신인왕의 주인공이 되지는 않을까?
마지막 주인공은 포항스틸러스의 김동희이다. 드래프트 1순위로 포항에 입단하게 된 김동희는 첫 인터뷰에서 꿈꿔온 포항에 입단하게 되어 영광이라는 말 한 마디로 팬들을 사로잡았다. 구단에 대한 애정과 특히 평소 황선홍감독 같은 스타플레이어의 지도를 받는 것이 꿈이 였다고 말하며 감독에 대한 애착까지 나타내 포항 팬들의 애정을 독차지하고 있다.
올림픽대표에도 이름을 올릴 정도로 그 실력은 이미 입증받은 포항 스틸러스의 새로운 기대주 김동희, 앞으로 자신의 꿈을 실현하게 해준 그 포항에서 얼마나 더 큰 꿈을 키워나갈 수 있을까?
2011 K리그에 입단 한 모든 선수들이 꿈의 무대에서 얼마만큼 그동안 자신이 그려온 꿈들을 펼칠 수 있을지, 그리고 생에 단 한 번뿐인 신인왕의 영예는 누가 차지할지 벌써 기대를 모은다. 개막이 한 달도 채 남지 않은 지금, 새로운 시작에 누구보다 설레고 긴장되는 마음을 가지고 있을 신인선수들이 자신의 기량을 마음껏 보일 수 있도록 목소리 높여 응원해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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