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08 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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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천5백명 앞에서 14승, 백정현 "티는 안 났겠지만, 평소보다 흥나게 던졌어요"

기사입력 2021.10.23 20:28

윤승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 투수 백정현이 시즌 14승과 함께 팀의 선두 탈환을 이끌었다. 

백정현은 23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 선발 등판, 6⅔이닝 동안 102개의 공을 던져 3피안타 3볼넷 3탈삼진 무실점으로 호투하며 팀의 4-0 승리를 견인했다. 이날 승리로 백정현은 시즌 14승(4패)을 달성했다.

팀의 선두 탈환이 걸린 중요한 경기에서 ‘백쇼 모드’를 발동했다. 이날 백정현은 최고 140km/h의 투심과 128~135km/h에서 형성되는 체인지업을 바탕으로 KT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마운드를 탄탄히 지켰다. 

1회와 7회를 제외하고는 큰 위기가 없었다. 백정현은 1회초 1사 후 배정대에게 2루타를 맞은 뒤, 2사 후엔 유한준을 볼넷으로 내보내며 실점 위기에 처했다. 하지만 강타자 호잉을 땅볼 처리하면서 이닝을 마무리,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7회엔 선두타자 볼넷과 2사 후 안타로 다시 위기를 맞긴 했지만, 뒤이어 올라온 우규민이 위기를 막아내며 백정현의 실점은 없었다. 

경기 후 백정현은 “오랜만에 팬들 응원 소리를 들으며 투구해서 크게 티는 나지 않았겠지만 평소보다 흥나게 던진 것 같다”라며 이날 경기 소감을 전했다. 이날 라이온즈파크엔 8,512명의 관중이 들어서 양 팀의 경기를 응원했다. 코로나19 시국 이후 최다 관중인 만큼 응원 열기는 더 치열했고, 홈팀 삼성의 응원 역시 더 뜨거웠을 터. 

백정현은 “매 경기가 중요하기 때문에 오늘 경기에 더 신경을 쓴 건 아니지만, 그래도 1위 싸움에 중요한 경기인 만큼 경기 내내 집중력을 잃지 않으려 했다”라고 이야기했다. 그는 “(강)민호 형의 리드도 좋았고, 중간중간 야수들이 공수에서 도와준 덕분에 편하게 던졌다”라며 타자들에게 감사의 뜻을 표했다. 

마지막으로 그는 “다들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기 위해 최선을 다해 노력하고 있다. 일주일 정도 남았는데 최종전까지 더 힘내서 최종전에서 웃을 수 있도록 하겠다”라며 앞으로의 각오를 전했다. 

사진=엑스포츠뉴스DB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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