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신인섭 인턴기자) 과거 박지성과 함께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활약했던 파트리스 에브라가 어린 시절 성적 학대를 받았다고 밝혔다.
영국 매체 데일리 스타는 23일(한국 시간) "파트리스 에브라는 자신의 새 자서전에서 십대 시절 학교 교장애게 성적 학대를 당했지만 '항상 자신을 탓했다'라고 밝혔다"라고 보도했다.
에브라는 2006년 맨유 유니폼을 입고 퍼거슨 감독 지휘 아래에서 공식전 379경기를 소화하며 프리미어리그 우승 5회, UEFA 챔피언스리그 우승 1회, 리그컵 우승 3회 등을 차지했다.
에브라는 최근 자서전을 출간했고, 이를 기념하기 위해 영국 매체 '더 타임즈'와 인터뷰를 했다. 에브라는 "나는 13살에 담임교사에게 성추행을 당했다. 등교 시간을 줄이기 위해 그의 집에 머물렀는데 그때 선생님이 침실에서 그런 행위를 했다"라고 고백했다.
에브라는 어머니에게도 이 사실을 알렸다. "어머니는 '그런 내용을 자서전에 넣지 말아라. 그건 사적인 것이다'라고 이야기했다. 나도 처음에는 고민했지만 나와 같은 상황에 있는 아이들을 위해 공개했다"라고 고백했다.
이어서 "처음 책을 냈을 때, 사람들이 어떻게 생각할지 여전히 부끄럽고 두려웠다. 하지만 이제는 아이들이 내 상황에 처하지 않기를 바라기 때문에 말하고 싶다"라며 "아이들이 용기를 갖고 스스로를 비난하지 않게 하고 싶다"라고 덧붙였다.
한편 에브라의 자서전 '나는 이 게임을 사랑한다(I LOVE THIS GAME)'은 오는 28일 출간될 예정이다.
사진=PA/연합뉴스
신인섭 기자 offtheball9436@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