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13 16: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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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존심 싸움' EPL-SPL 더비 열전 돌입

기사입력 2011.02.10 14:07 / 기사수정 2011.02.10 14:07

강정훈 기자

[엑스포츠뉴스= 강정훈 기자] 얼어붙은 겨울을 축구 팬들의 열기로 녹여 줄 '더비 열전'이 맨체스터 더비를 시작으로 약 한 달 간 총 4번의 더비매치가 기다리고 있다.

오는 12일 밤에는 잉글랜드에서 가장 유명한 더비매치인 맨체스터 더비 경기가 열린다. 맨체스터 지역을 연고로 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맨체스터 시티는 현재 팀 순위에서도 두 팀 모두 상위권에 랭크 돼 있을 정도로 높은 전력을 보이고 있어 치열한 승부를 가릴 것으로 예상된다.

이날 경기에는 2011 AFC 아시안컵을 마지막으로 대표팀에서 은퇴한 박지성은 소속 팀에 복귀한 이후 처음으로 이날 경기에 나설 것으로 보여 더욱 눈길을 끌고 있다.

또한, 오는 20일에는 밀란 더비, 엘 클라시코 더비와 함께 세계 3대 더비 중 하나인 스코틀랜드 프리미어리그의 올드 펌 더비가 생중계된다.

올드 펌 더비는 스코틀랜드 글래스고 지방을 연고로 하는 셀틱FC와 레인저스FC와의 라이벌전이다.

이로써 셀틱FC의 기성용과 차두리가 레인저스FC와의 라이벌전에 출전할 것으로 예상된다.

게다가 가장 역사가 깊은 더비인 북런던 더비, 토트넘 대 아스날 경기는 오는 26일에 예정되어 있고 오는 3월 6일에는 잉글랜드 랭커셔주를 연고로 하는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와 리버풀 간의 경기인 레즈 더비가 기다리고 있다.

지역의 자존심 대결인 더비 매치는 선수들의 플레이가 한층 거칠어져 레드카드와 퇴장이 속출하기 때문에 축구 경기가 아닌 전쟁에 많이 비유된다.

'같은 도시나 지역을 연고로 하는 팀들의 경기'라는 의미를 내포하고 있지만, 세계 유수의 더비 시리즈는 축구 그 이상의 의미를 지니는 경우가 많다. 유명 더비 매치들은 상류층을 대변하는 팀과 노동자층을 대변하는 팀의 대결이다.

또한, 올드 펌 더비는 레인저스의 개신교 서포터즈와 셀틱의 가톨릭 응원단과의 종교 전쟁으로 일컬어지기도 한다.

한편, SBS ESPN은 오는 12일(이하 한국시간) 맨체스터 더비를 시작으로 3월 6일까지 약 한달 간 총 4 번의 더비 매치를 위성생중계 한다.
 
- EPL-SPL 더비 시리즈 일정 -

2월 12일(토) : 21:3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맨체스터 시티 (맨체스터 더비)
2월 20일(일) : 21:20 셀틱FC : 레인저스FC (올드 펌 더비)
2월 26일(토) : 21:30 토트넘 : 아스날 (북런던 더비)
3월 6일(일) : 22:20 맨체스터 유나이티드 : 리버풀 (레즈 더비)

[사진 =  박지성, 디미타르 베르바토프 (C) Gettyimages / 멀티비츠]



강정훈 기자 mousy008@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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