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원태인 14승' 삼성, KT 꺾고 승률 1리차 선두 맹추격 [대구:스코어]

(엑스포츠뉴스 대구, 윤승재 기자) 삼성 라이온즈가 1,2위 팀간의 맞대결에서 승리하며 '승률 1리' 차로 선두 KT 위즈를 바짝 추격했다. 

삼성 라이온즈는 22일 대구 삼성라이온즈파크에서 열린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KT 위즈와의 홈 경기에서 4-2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승률 0.565를 기록한 삼성은 1위 KT에 1리차로 바짝 추격하며 선두 자리를 위협했다. 

선발 원태인이 7⅓이닝 2실점으로 호투한 가운데, 최채흥과 오승환이 아웃카운트 5개를 무실점으로 막아내며 팀 승리에 힘을 보탰다. 타선에선 4회 터진 김상수의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가 팀 승리에 결정적이었다. 

초반은 팽팽한 투수전으로 흘러갔다. 삼성이 1회 KT 야수들이 실책성 플레이를 틈타 주자가 나갔지만 2루를 밟진 못했다. KT도 1회 2사 후 강백호가 안타를 때려내며 기회를 잡았지만, 이후 4회까지 10명의 타자가 연속 범타 처리되며 침묵을 이어갔다. 

팽팽했던 ‘0’의 균형은 4회말에 깨졌다. 한 바퀴를 돈 삼성 타선이 고영표를 공략하기 시작한 것. 삼성은 선두타자 구자욱의 내야안타를 시작으로 5연속 안타에 성공하며 4점을 쓸어 담았다. 강민호가 무사 1,2루에서 적시타를 터트리며 포문을 열었고, 김상수가 무사 만루에서 싹쓸이 3타점 적시 2루타를 때리며 분위기를 가져왔다. 


그러나 KT도 6회와 7회 만회에 성공했다. 6회 시작과 함께 선두타자 배정대가 안타를 때려내 출루했고, 이어 심우준이 번트 안타로 출루하며 무사 1,2루 기회를 잡았다. 이어진 2사 1,3루 기회에서 강백호가 초구 적시타를 때려내며 점수차를 좁혔다. 7회엔 박경수가 솔로포를 쏘아 올리며 2-4까지 만들었다. 

하지만 KT의 추격은 여기까지였다. 원태인이 8회에도 올라와 아웃카운트 한 개를 올렸고, 뒤이어 올라온 최채흥이 2안타를 때려낸 강백호를 삼진 처리하며 위기를 넘겼다. 그리고 오승환이 올라와 4아웃 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팀의 4-2 승리를 지켜냈다. 

사진=삼성라이온즈 제공

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