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현정 기자) 맞춤형 트레이닝을 앞세운 ‘브래드PT&GYM캐리’가 시청자에게 건강한 다이어트법을 전수한다.
MBC에브리원 신규 예능 프로그램 ‘브래드PT&GYM캐리’가 오늘(22일) 오후 8시에 첫 선을 보인다.
‘브래드PT&GYM캐리’는 ‘건강, ’살‘ 때문에 고충을 겪는 주인공들에게 운동 정기 구독 신청을 통한 개인 맞춤형 PT(운동, 음식 등)를 제공하고, 궁극적으로 ’삶 속 행복‘의 의미를 찾아주는 생활 속 운동 관찰 예능이다.
자타공인 건강 마니아 코미디언 김숙, 모델 이현이, 하이라이트 이기광이 MC를 맡았다. 트로트 가수 정미애, 축구선수 출신 이천수 심하은 부부, 배우 현우가 건강을 위한 도전에 나선다.
22일 온라인으로 진행한 '브래드PT&GYM캐리' 제작발표회에서 MC 김숙은 "보통 사람 역을 맡고 있다"라고 말문을 열었다.
김숙은 "내가 왜 운동 프로에 캐스팅됐지 생각했다. 그런데 '그래 운동만 잘하고 타고난 몸만 있으면 일반 사람들은 어떻게 이해하겠냐'라는 생각이 들었다. 나같이 평범하게 다이어트에 실패하고 운동도 했다가 다시 요요도 와보고 여러 실패를 한 사람들이 다시 모여 건강한 운동법을 배우는 게 '브래드PT&GYM캐리'의 기본 원칙이 아닐까 싶었다. 나도 이번 기회를 빌려 정말 건강한 몸을 갖고 싶더라. 아직까지 '내가 운동을 열심히 해서 살을 10kg을 빼겠다'는 식의 목표는 없지만 건강하게 무리하지 않은 다이어트는 누구라도 하고 싶을 거다. 이번 기회로 도전을 해볼까 했다"라며 MC를 맡은 이유를 밝혔다.
김숙은 "요즘 유행하는 다이어트가 굉장히 많다. 너도 나도 도전하는데 본인에게 맞는지 확인해야 한다. 많은 선생님들이 맞춤형을 만들어준다. 결혼 하고 아이 낳고 살 찐 것과 그냥 살이 찐 건 다르다. 여기에 맞춰주니 어떤 게 맞는지 깨우치게 되더라"고 설명했다.
이현이, 이기광과의 MC 호흡에 대해서는 "다른 세상에서 살다 온 것 사람 같다. 이기광은 운동, 노력으로 몸을 만들었고 이현이는 그냥 잔다. 푹 자고 많이 먹는 스타일인데 살이 안 찐다. 서로의 다름도 인정하는 게 있다"라고 이야기했다.
또 다른 MC 이현이는 "면봉, 몸치 역할을 맡았다. 모델 데뷔 16년 차다. 제작진이 날 섭외할 때는 자기 관리에 대한 노하우, 다이어트 비법 등이 궁금했을 것 같다. 사실 아무것도 없다. 나도 이번 기회에 훨씬 많이 배우고 있다. 시청자 분들과 똑같은 자세로 하루하루 배워가면서 나의 뻣뻣한 몸치스러운 모습도 보여주며 저런 사람도 방송에 나와 운동을 하니 변화될 수 있구나 하는 용기를 심어드리고 싶어 열심히 하고 있다"라며 포부를 전했다.
축구 예능 '골 때리는 그녀들'에 출연한 이현이는 "평생 운동해본 적이 없다. 최근에 축구를 하면서 운동에 재미를 느꼈다. 운동이 이렇게 삶을 변화시키고 재밌고 좋은 거라는 걸 느꼈다. 섭외가 왔을 때 너무 하고 싶다고 했다"라고 말했다.
김숙, 이기광과의 케미에 대해서는 "1, 2회 녹화를 해보면서 처음 만났는데 이렇게 티키타카가 잘 맞나 했다. 이기광과는 특히 처음 만났다. 내 입으로 말하기 그렇지만 우리 세 명의 케미가 너무 좋다. 하면서도 되게 신이 난다"라며 좋아했다.
운동돌인 MC 이기광은 "잘 먹고 운동을 열심히 하자 주의다. 운동보다도 확실히 식단에 신경을 쓰는 것 같다. 예전에는 좀 더 저탄고지 느낌으로 완벽하게 식단 조절을 했다면 이제는 나이도 있고 건강도 생각해야 한다. 그래서 그런 것보다는 일상 생활에서 할 수 있는 식단을 찾아서 하고 있다. 이에 맞게 생활 패턴도 바뀌게 되고 운동도 하게 되더라. 그렇게 관리하고 있다"라며 건강 관리 비결을 언급했다.
운동을 통해 스트레스를 푼다는 그는 "근래에 근력 운동을 끊었는데 다시 시작했다. 가을이어서 날씨가 좋지 않았냐. 라이딩을 하며 행복하게 운동했다"라고 덧붙였다.
아내 심하은과 동반 출연한 이천수는 "하은이가 육아에 스트레스가 많았고 애가 셋이어서 나도 스트레스가 있었다. 그 스트레스를 음식으로 푸는 것 같다. 과거에 젊을 때 멋진 몸과 자아를 찾았으면 좋겠더라. 완벽하게는 아니어도 건강한 다이어트를 통해 엄마들의 워너비가 될 수 있지 않나. 엄마들이 보며 즐거워할 것 같다. '브래드PT&GYM캐리' 섭외가 올 때 어울릴 것 같았다. 생각보다 아내가 웃기고 재밌다. 여러 매력이 비치면 좋지 않을까 했다"라고 말했다.
이천수 아내 심하은은 "다시 태어날 여자 심하은이다. 우리 가정도 이 프로그램을 통해 새로운 인생을 찾아가고 있다. MC 이현이가 하는 축구를 나도 하고 있다. 뒷 모습을 보고 내가 아닌 줄 알았다. 등이 너무 넓더라. 내가 살이 찐 건 알겠는데 저건 살이 아니라 너무 등이 넓더라. 그 기사가 너무 보기 싫었다. 뭔가 굉장히 커진 느낌이어서 너무 놀랐다. 남편이 얘기를 하길래 용기를 내서 하겠다고 한 거다. 조금씩 건강을 되찾고 있는 것 같다. 새로운 인생을 시작하는 좋은 프로그램이다"라고 털어놓았다.
이천수는 "김숙 씨가 얘기한 것처럼 사람에 맞춰 준다는 게 쉬운 건 아니다. 나도 놀라고 있는데 맞춤형 트레이닝이라는 게 되게 어렵다. 사람이 가진 체력, 습관이 다 다른데 상세하게 맞춰주고 성공할 수 있도록 자기 일처럼 하는 걸 봤다. 많은 운동을 했지만 또 다른 느낌이었다"라며 맞춤형 트레이닝을 극찬했다.
심하은은 "첫째 딸 주은이는 그나마 날씬했던 엄마도 알고 지금의 엄마도 안다. 운동하면서 조금씩 변화하는 엄마를 보며 좋아하는 게 눈빛에서부터 느껴졌다. 예전에는 밥 먹고 산책 하자고 하면 안 가려고 했는데 이제 산책하자고 하면 엄마가 운동을 하는 걸 알고 같이 해준다"라며 아이들의 반응도 언급했다.
이천수는 "주은이와 난 엄마(아내) 눈치를 많이 본다. 엄마가 스트레스를 받지 않을까 해서 주은이가 그래서 산책하는 거다. 하은이가 복싱을 좀 하는데 복싱 자세만 나오면 나도 한다. '브래드PT&GYM캐리'를 하면서 아내에게 맞춰가고 있다. 그러면서 가족도 건강해진다"라며 아내가 운동을 시작하면서 좋아진 점을 꼽았다.
정미애는 "끊임없이 도전하다 '브래드PT&GYM캐리'까지 도전장을 내민 슈퍼맘이다"라고 소개했다.
정미애는 "시국이 시국이다 보니 아이들과 집에만 있는 시간이 많아졌다. 활동량도 없고 아이들과 집에서 건강하고 즐겁게 행복하게 하는 운동이 없을까 생각했다. 마침 '브래드PT&GYM캐리'를 만났다. 너무 좋더라. 아이들도 부모도 좋고 다 같이 재밌게 하는 시간이 되겠다 싶어 도전했다"라며 출연한 계기를 밝혔다.
김숙은 "정미애는 인생 프로그램을 만났다. 집안의 매력이 200% 보인다. 이 집에 놀러 가고 싶은 생각이 들었다. 가족이 다 오픈되는데 다 귀염둥이, 매력둥이들이다. 이 가족의 일원이 되고 싶다는 생각을 할 정도로 너무 화목해 보인다"라며 기대를 심어줬다.
정미애는 "아이들이 운동뿐만 아니라 부모에게 전혀 관심이 없었다. 이 방송을 하면서 관심이 많아지더라. 엄마, 아빠가 뭘 하고 있는 것에 관심이 많아졌고 같이 참여하려는 마음이 많아졌다. 분위기 자체가 조금 달라졌다"라며 아이들도 달라졌다고 고백했다.
현우는 "바람 불면 날아가는 종이인형, 가시를 맡았다"라며 너스레를 떨었다. 현우는 하이라이트 영상에서 ‘종이인형 몸매’를 보여줬다. 영상 속 그는 “과거엔 키 182cm에 57kg까지 나갔었다. 현재는 64kg”이라고 말했다.
현우는 "실제로 살짝 건강이 많이 안 좋아진 상태였다. 차츰차츰 운동도 안 하게 되다 보니 정신도 나태해졌다. 혼자 어떻게 해보려고 운동도 가려고 했는데 못 나가겠더라. 홈트레이닝만 하자 했는데 이것조차도 실패했다. 침대에 묻혀가는 그 시점에 새롭게 목표를 세우고 나아가기 위해 하고 싶은데 안 되더라. 마침 '브래드PT&GYM캐리'에서 연락을 받고 함께하게 됐다. 덕분에 의욕도 찾고 새로운 꿈도 꾸게 되고 건강도 찾았다. 몸이 건강하니 정신도 건강해져서 너무 감사하다"라며 프로그램에 고마움을 전했다.
상남자 이미지로 변신하는 게 목표라는 현우는 "건달 역을 해보고 싶다. 어리고 막내, 다정다감한 남자친구 역할을 많이 했다. 내 나이에 맞는 캐릭터를 하려면 피지컬도 필요하다고 생각했다. 운동을 열심히 해 그런 이미지를 만들어 좋은 작품에서 성숙한 남자의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다"라고 바랐다.
현우의 리얼한 일상에 대한 기대도 쏠리고 있다. '브래드PT&GYM캐리'에서 보여줄 인간 현우의 매력은 뭘까. "정말 아무것도 없구나, 비어 있어서 이제 채울 수 있는 인간이구나 한다. 배우라고 해서 특별할 게 나도 있을 거라는 생각을 했는데 아무것도 없어 놀랐다. 그게 조금씩 채워지면서 가득 차가는 모습을 만나볼 수 있을 것 같다"라고 말했다.
이에 김숙은 "난 다르게 느꼈다. 원래 모습만 보면 되게 새침데기일 것 같고 깐깐하고 예민할 거 같은데 현실판이다. 현실적으로 다 저렇게 산다. 보통은 혼자 사는 사람들은 현우처럼 산다. 방송에는 가식이 들어가기 때문에 꾸미려고 하는데 철저하게 현실판 현우를 볼 수 있다. 정이 가더라"며 추켜세웠다.
이현이는 "오죽하면 현우가 1회에서 화장실까지 튼다. 너무 현실"이라며 곁들여 웃음을 자아냈다.
현우는 "이제는 좀 앉게 됐다. 바로 눕지 않는다. 아령을 한 번씩 들고 안 뻐근한 곳을 찾아 조금 움직이다 잔다"라며 변화를 실감했다.
김숙은 "첫 회만 해도 의기소침하고 구부정했는데 어느 날부터 '누나 여기 한 번 만져봐' 한다. 아직 만질 정도는 아닌데 그럼에도 그런 모습을 보면서 자신감이 생겼다는 걸 느낀다"라고 말해 주위를 웃겼다.
사진= MBC에브리원
김현정 기자 khj3330@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