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최세진 기자] 2011시즌을 앞두고 처음으로 열린 메이저리그 연봉조정은 선수 측의 승리로 마무리됐다. 주인공은 지난 시즌 1승 11패를 기록한 투수 로스 올렌도프(29, 피츠버그 파이어리츠)다.
10일(이하 한국시각), 메이저리그 공식 홈페이지(MLB.com)의 보도에 따르면 올렌도프는 연봉조정에서 140만 달러를 제시한 구단에 승리를 거둬 202만 5천 달러의 연봉을 받게 됐다.
지난 시즌 43만 9천 달러의 연봉을 받았던 올렌도프는 슈퍼 2 조항에 따라 생애 첫 연봉조정신청 자격을 얻었다. 올렌도프는 생애 첫 연봉조정을 통해 연봉을 4배 이상 대폭 끌어올렸다.
피츠버그 닐 헌팅턴 단장은 "결과에 실망스럽지만, 중재관들의 과정과 노고를 존중한다. 2011시즌, 올렌도프가 건강한 시즌을 보내길 바란다"며 연봉조정 결과를 받아들였다.
2009시즌 29경기에 선발 등판, 생애 첫 두 자리 수 승(11승)을 기록했던 올렌도프는 지난 시즌, 21경기에서 1승(11패)을 올리는 데 그쳤다.
지난 시즌 올렌도프가 기록한 4.07의 평균자책점과 57승 105패로 메이저리그 30개 팀 가운데 최악의 승률을 기록한 팀 성적을 고려하여 중재관들은 올렌도프의 손을 들어준 것으로 보인다.
한편, 지난 시즌 아메리칸리그(AL) MVP 조시 해밀턴(텍사스 레인저스), 지난 시즌 54개의 홈런을 터뜨린 호세 바티스타(토론토 블루제이스) 등 12명의 연봉조정은 2월 19일까지 이루어진다.
[사진 = 로스 올랜도프 ⓒ MLB / 피츠버그 파이어리츠 공식 홈페이지]
최세진 기자 press@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