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조용운 기자] 다비드 비야(FC 바르셀로나)의 스페인 A매치 최다득점 경신이 골대 불운에 가로막혔다.
비야는 10일 새벽(이하 한국시각) 스페인 마드리드 산티아고 베르나베우 경기장에서 열린 콜롬비아와의 친선 경기에 선발로 나서 56분간 활약했다. 스페인은 종료 직전 터진 다비드 실바(맨체스터 시티)의 결승골에 힘입어 1-0으로 승리했다.
지난해 10월, 스코틀랜드와 유로 2012 예선서 A매치 통산 44호골을 터뜨리며 최다 득점자인 라울 곤잘레스(샬케 04)와 어깨를 나란히 한 비야는 이날 최전방 공격수로 선발 출전해 기록 경신에 도전했다.
그러나 비야는 전반에 찾아온 두 번의 득점 찬스를 모두 놓치며 기록 경신을 다음으로 미뤄야 했다.
전반 15분 비야는 안드레스 이니에스타(FC 바르셀로나)의 패스를 받아 골키퍼를 제친 후 슈팅했다. 그러나 슈팅은 야속하게 골대를 맞고 나왔고 비야는 빈 골대에 재차 슈팅했지만, 벗어나고 말았다. 비야의 이름값에 어울리지 않는 실수였다.
라울을 넘고 스페인 A매치 최다 득점자로 올라설 절호의 기회를 놓친 비야는 후반 11분 페르난도 토레스(첼시)와 교체됐다.
골대 불운에 운 비야는 내달 26일 체코와 유로 2012 예선전서 기록 경신에 재도전한다.
▶ 스페인 A매치 최다 득점 순위
1. 라울 곤잘레스 102경기 44골, 다비드 비야 72경기 44골(진행중)
3. 페르난도 이에로 89경기 29골
4. 페르난도 모리엔테스 47경기 27골
5. 에밀리오 부트라게뇨 69경기 26골
[사진 = 비야 (C) Gettyimages/멀티비츠]
조용운 기자 puyol@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