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최종편집일 2024-11-24 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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뉴캐슬 감독 子 "父 향한 3년 간의 비난, 힘들었다"

기사입력 2021.10.18 17:54 / 기사수정 2021.10.18 17:54

정승우 기자

(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스티브 브루스 뉴캐슬 유나이티드 감독의 아들이 팬들의 불합리한 비난을 지켜보는 것이 힘들었다고 고백했다.

새로운 구단주를 맞이하며 막대한 자금을 등에 업은 뉴캐슬 유나이티드는 18일(이하 한국시각) 잉글랜드 타인위어의 세인트 제임스 파크에서 열린 토트넘 홋스퍼와의 2021/22 시즌 프리미어리그 8라운드 홈 경기에서 2-3으로 패배했다.

전반 2분 칼럼 윌슨이 선제골을 넣었지만, 전반 17분과 22분, 탕귀 은돔벨레와 해리 케인에게 실점했고 전반 추가시간 49분 손흥민의 쐐기 골에 무릎 꿇었다. 후반 44분 에릭 다이어가 자책골을 넣었지만, 뉴캐슬은 경기를 뒤집지 못했다.

토트넘전은 브루스 감독에게는 역사적인 경기였다. 자신의 감독 커리어 1,000번째 경기였기 때문이다. 하지만 새롭게 부임한 구단주와 기대를 잔뜩 품고 경기장을 찾은 팬들 앞에서 패배하며 경질 위기를 맞았다.

이에 브루스 감독의 아들 알렉스 브루스가 입을 열었다. 18일 BBC의 '풋볼 데일리'의 게스트로 출연한 알렉스는 아버지를 변호했다.

알렉스는 "솔직하게 말하겠다. 아버지를 향한 비판을 지켜보는 것은 너무 힘들었다. 몇 명의 기자들이 아버지에게 진절머리가 났고, 아버지를 향한 존중은 바닥을 드러냈다. 완전히 부정적인 시각에서 바라봤다"라고 입을 열었다.

그는 라파엘 베니테즈 감독 시절과 현재의 여론을 비교했다. 베니테즈 감독은 지난 2015/16 시즌부터 2018/19 시즌까지 뉴캐슬을 이끌며 18위(강등), 2부 리그 우승, 10위, 13위의 성적을 냈다.

브루스 감독은 2019/20 시즌부터 현재까지 13위, 12위, 19위(현재)의 성적을 기록하고 있다. 베니테즈 감독과 크게 차이 나지 않는다.

이에 알렉스는 "단지 몇 주 동안 일어났던 일이 아닌, 지난 3년간의 시간을 말 하는 것이다. 베니테즈 감독이 있던 시절, 팬들은 팀이 질때면 선수단의 퀄리티 부족을 원인으로 꼽았다. 승리하면 베니테즈 감독의 천재성을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버지가 팀을 이끌자 질 때면 아버지 탓을 하고 이길 때면 선수들을 칭찬했다"라고 말했다.

마이클 에드워즈 뉴캐슬 전 구단주도 동의했다. 그는 "지난 시즌 리그 잔류에 성공한 것은 브루스 감독의 공이다. 만약 강등 당했다면 새로운 인수는 일어날 수 없었을 것"이라며 "뉴캐슬 팬들은 브루스 감독에게 감사해야 한다"라고 주장했다.

사진=AP/연합뉴스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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