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유진 기자)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 4세 딸을 키우는 이영현의 모습이 전해졌다.
17일 방송된 KBS 2TV '슈퍼맨이 돌아왔다'에서는 빅마마 이영현의 육아 일상이 공개됐다.
이날 이영현은 자신을 "18년차 가수 이영현이다"라고 소개하며 "4개월 난 딸이 있다"라고 얘기했다. 이에 제작진이 "네 살인데 4개월이라고 하셨다"고 정정하자 놀라며 "저는 네 살 된 딸이 있다. 이름은 조혜온이다. 혜온이 엄마다. 딸은 성격과 외모 모두 남편을 99% 닮았다"라고 웃으며 말했다.
이후 이영현은 남편과 함께 딸의 영유아 검진표를 봤따. "100명 중에 74등이라는 거냐"라고 말했고, 아이의 몸무게와 머리 둘레 등을 점검했다.
이영현은 "아무래도 제가 외부 활동이 많다 보니 아빠랑 더 가깝다고 느껴지나보다"라고 말했고, 혜온 양은 아빠와 끈끈한 모습을 드러내 눈길을 모았다.
남편이 일을 하러 떠나고, 이영현의 남편은 둘만의 시간을 보낼 이영현과 딸을 위해 메모를 남겨두고 갔다. 이영현은 "태블릿 안 보기가 가장 어려울 것 같다. 간식은 안 먹으면 되지 않나. 시간 맞춰 세 끼를 꼬박 먹을 수 있을 지 모르겠다. 얼른 밥을 만들겠다"라며 부지런히 움직이기 시작했다.
홀로 혜온 양과 시간을 보내게 된 이영현은 남다른 가창력으로 혜온 양의 나이에 맞춰 유쾌한 노래를 부르는가 하면, 자격증까지 보유한 뛰어난 요리 실력으로 버섯밥전 등 요리를 뚝딱 만들어 놀라움을 자아냈다.
이후 이영현을 만나기 위해 빅마마 동료 이지영과 이지영의 아들 딸 열음·알음 남매가 모습을 드러냈다. 또 박민혜와 7세 달 루아까지 모였다. 아이들과 함께 두런두런 모인 이들은 함께 간식을 나누고 옷을 나누는 등 가족처럼 화기애애하게 이야기를 이어갔다.
이지영은 "이렇게 모이니까 진짜 새롭다"고 했고, 박민혜도 이지영을 향해 "어떻게 둘을 낳았나. 정말 대단하다"고 감탄했다. 이영현도 "나도 원래 연년생을 갖고 싶었는데 쉬운 것이 아니더라"고 출산과 육아의 어려움에 함께 공감했다.
또 이영현은 딸 혜온 양이 세 번의 유산 끝에 얻은 딸이라고 남다른 애틋함을 전하며 "가족 포함해서 단 세 명에게만 임신 소식을 전했다. 주변에 얘기를 하면, 혹시라도 아이를 잃게 될까봐 아예 말을 하지 않았었다. 혜온이의 모유 수유를 하고 있을 때 (박)민혜에게 전화가 왔었다. 아마 그 전화가 아니었으면 모두에게 얘기를 안 했었을 것이다"라고 조심스러웠던 당시의 마음을 전했다.
이를 듣던 박민혜는 "언니에게 전화를 했는데 평소와 달리 너무 조용했다. 수화기 너머로 아기 소리가 들려서 '언니 놀러갔구나' 했는데, '내 애야'라고 하더라. 거짓말 하는 줄 알았다. 진짜 놀랐다"고 말했다.
'슈퍼맨이 돌아왔다'는 매주 일요일 오후 9시 15분에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김유진 기자 slowlife@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