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방송인 최은경이 결혼 23주년을 맞아 1천만원을 기부했다. 누적 금액만 무려 2억 원이다.
최은경은 지난 16일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결혼에 관한 이야긴 아니었는데 딱 결혼과도 같다 싶어서 줄 그어뒀던 책 한 구절"이라며 '사소한 불일치를 견디면서 더 큰 일치를 향해 가는 방향성 그것이 곧 공존의 기술이다'라는 문구를 소개했다.
이어 "참 사소하게 다른게 많은 우리지만 교육관, 삶을 대하는 태도, 죽음에 대한 생각 등 큰 일치를 향해서는 둘이 손잡고 같은 방향을 잘 보는 편이예요"라며 "기부도 남편이 먼저 시작한 걸 이젠 둘이 함께 마음 맞춰서 하니 둘이 잘 맞는 거 맞죠? 이젠 사진도 저렇게 맞춰서 딱딱 잘찍고"라고 말했다.
함께 공개한 사진에는 지난 12일 자로 1천만 원을 기부한 아름다운재단 기부 증명서가 담겨 있다. 최은경 이상엽 부부의 누적 기부금액은 2003년부터 약 2억 240만 원. 18년 동안 2억이 넘는 금액을 쾌척한 부부의 통큰 마음이 따뜻함을 자아낸다.
최은경은 "관리사무소 1주년에도 조금, 이번 결기(결혼기념일)에도 조금. 한방엔 못해도 꽤나 오랜 시간을 조금씩 했더니 발리네기금이 2억을 넘었네요. 앞으로도 조금씩 조금씩 더 늘려가리라 다짐해봅니다"며 "발리야 나중에 꼭 이어받아서 발리네집기금 쭈욱 잘 꾸려나가줘"라고 덧붙였다.
한편 최은경은 KBS 21기 공채 아나운서로 데뷔했다. 프리랜서 전향 후 방송인으로 활발한 활동을 이어오고 있다. 1998년 대학 교수인 남편 이상엽 씨와 결혼, 슬하에 아들 발리군을 두고 있다. 유튜브 채널 '최은경의 관리사무소'를 운영 중이다.
다음은 최은경 글 전문.
결혼에 관한 이야긴 아니었는데 딱 결혼과도 같다 싶어서 줄 그어뒀던 책 한구절
'사소한 불일치를 견디면서 더 큰 일치를 향해 가는….방향성…..그것이 곧 공존의 기술이다'
형광등빛을 좋아하는 그, 노란 전구 빛을 좋아하는 나. 국물을 좋아하는 그, 국물을 안 먹는 나. 클래식을 좋아하는 그, 힙합을 좋아하는 나. 축구 안 좋아하는 그, 축구를 사랑하는 나.
참 사소하게 다른게 많은 우리지만 교육관, 삶을 대하는 태도, 죽음에대한 생각 등 큰 일치를 향해서는 둘이 손 잡고 같은 방향을 잘 보는 편이예요.
기부도 남편이 먼저 시작한걸 이젠 둘이 함께 마음 맞춰서 하니 둘이 잘 맞는거 맞죠? 이젠 사진도 저렇게 맞춰서 딱딱 잘찍고 ㅋㅋㅋㅋㅋ.
관리사무소 1주년에도 조금, 이번 결기에도 조금, 한방엔 못해도 꽤나 오랜시간을 요로케 조금씩조금씩했더니 발리네기금이 2억을 넘었네요.
앞으로도 조금씩조금씩 더 늘려가리라 다짐해봅니당.
발리야 나중에 꼭 이어받아서 발리네집기금 쭈욱 잘 꾸려나가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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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 최은경 인스타그램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