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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민호, 김갑수 손편지에 '찐' 감동…이찬원, 둘째子 등극 (갓파더)[종합]

기사입력 2021.10.16 23:42

최희재 기자

(엑스포츠뉴스 최희재 기자) 김갑수와 장민호가 부자 케미를 자랑했다.

16일 방송된 KBS 2TV '갓파더'에서는 김갑수, 장민호 부자의 일상이 그려졌다.

이날 김갑수는 아들 장민호에게 "우리가 약간 뒤끝이 있지 않나. 혹시나 연락이 없어서... 내가 먼저 항상 연락했지 않나"라며 이야기를 꺼냈다. 장민호는 "제가 먼저 문자를 하면 불편하실 수도 있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했다.

이때 이찬원이 등장했다. 이찬원은 김갑수에게 90도 인사를 하며 예의바른 모습을 보였다. 평소 장민호와도 절친한 이찬원은 과일 선물까지 건넸고 김갑수는 "네가 진또배기 아니냐"라고 반가움을 드러냈다.

장민호는 "아버지랑 만나기 전에 찬원이랑 전화를 했었다"고 말했다. 당시 1957년생 배우라는 힌트에 바로 김갑수를 맞힌 이찬원은 평소 '찬또위키'라는 별명까지 갖고 있었다.

장민호는 "찬원이는 진짜 웃기다. 우리끼리는 브리핑 시간이라고 한다"고 설명했다. 이찬원은 "이런 거 외울 시간에 공부했으면 저 진짜 서울대 갔다"고 너스레를 떨었다.

이찬원은 김갑수에게 "저는 선생님 정말 좋아한다. 작품을 거의 다 봤다"며 또다시 '찬또위키' 면모를 뽐냈다. 김갑수는 "애가 참 서글서글하니 성격이 좋더라. 쟤는 참 어른한테 이쁨 받을 스타일이라는 생각이 들었다"고 칭찬했다.

죽이 척척 맞는 김갑수와 이찬원의 모습에 장민호는 "내가 찬원이를 부른 이유가 이건 아니었다"며 "한편으론 고맙기도 한데 한편으로는 '나보다 많이 알고 싶네?' 싶었다"고 불안해했다.

이어 장민호는 이찬원이 사 온 마카롱과 샤인머스캣을 꺼내 간식을 준비했다. 또 김갑수는 장민호의 음악에 혹평했던 것과는 다르게 "너무 맛있다"며 다정한 모습을 보였다.

이찬원은 "선배님의 작품을 보고 있는 것 같다"며 "너무 의외였던 게 힙합 좋아하신다고 하더라. 심지어 팬클럽도 (가입하셨더라)"라고 이야기를 꺼냈다.

이에 김갑수는 "나 아미(방탄소년단 팬클럽)야. 유료 아미다. 돈도 낸다"며 즐거워했다. 또 이찬원은 김갑수의 요청에 '전선야곡'을 열창했다. 장민호는 "흘러간 옛 가요들은 찬원이를 이길 사람이 없다"며 동생 사랑을 뽐냈다.

함께 식사를 하던 장민호는 이찬원에게 "이제 선생님 아니지 않냐"라고 물었고 이찬원은 "아버지. 나한테 아버지다. 내가 뺏었다"라고 맞받아쳤다.

이에 장민호는 "웃기는 소리 하지 마"라고 말해 웃음을 자아냈다.

이날 장민호를 위해 서프라이즈 파티를 준비한 김갑수는 자신의 얼굴이 들어간 특제 편지를 꺼냈다. 김갑수는 장민호에게 직접 쓴 편지를 읽어주며 아들에 대한 애정을 드러냈다. 진심을 담은 김갑수의 편지에 장민호는 눈시울을 붉혔다.

장민호는 "좀 뜻밖이었다. 솔직히 얘기하면 저희 가족한테 손편지를 받아본 기억이 안 난다. 편지를 받는 순간 마음이 간질간질하더라"라고 전했다.

이어 장민호는 김갑수에게도 "처음 받아보는 것 같다. 아버지한테도 한 번도 못 받아봤었는데 감사하다"라고 감사함을 전했다.

사진=KBS 2TV 방송화면

최희재 기자 jupiter@xportsnew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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