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잠실, 윤승재 기자) KIA 타이거즈 외야수 최원준의 내년 입대가 확정된 가운데, 윌리엄스 감독은 그의 공백을 어떻게 메우고자 할까.
최원준은 최근 군입대를 결정, 오는 중순에 있는 국군대표(상무) 운동선수 모집에 지원하기로 결정했다. 내년 항저우 아시안게임이 있긴 하지만, 23세 이하 위주로 꾸리기로 결정하면서 최원준은 빠르게 군 입대를 결정했다.
최원준은 올 시즌 129경기에 나와 타율 0.295(533타수 157안타), 4홈런, 3루타 6개, 39타점, 32도루를 기록하며 핵심선수 역할을 톡톡히 해냈다. 절정의 타격감을 자랑하고 있을 때 결정한 입대이기에 최원준 개인적으로도 KIA로서도 아쉬울 수밖에 없을 터. 하지만 결정을 내린 이상, KIA는 그의 공백을 메우기 위한 대안을 찾아야 하는 상황이다.
이에 16일 잠실 두산전을 앞두고 만난 맷 윌리엄스 감독은 “사실 이 부분을 계속 고민하고 있다. 구상을 계속 하고 있다”라며 고개를 끄덕였다.
윌리엄스 감독은 “지난 1년 반 동안을 되돌아봤을 때 최원준은 타격이나 수비에서 모두 리그 전체에 충분히 위협이 될 만한 활약을 잘해줬다. 이런 최원준을 완전히 대체하는 건 쉽지 않다”라고 이야기했다.
하지만 아직 시즌이 남아있고 비시즌 상황도 있기에 조금 더 지켜보겠다는 입장. 윌리엄스 감독은 “이번 비시즌에 FA 외야수들이 많기 때문에 구단과 함께 고려해서 신중하게 결정할 것 같다”라면서 “이런 부분들은 시즌이 아직 남아 있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고 결정하겠다. 지금은 최원준이 시즌을 잘 마무리하고 마쳤으면 좋겠다는 생각이다”라고 전했다.
한편, 이날 KIA는 최원준(우익수)-김선빈(2루수)-최형우(지명타자)-황대인(1루수)-류지혁(3루수)-터커(좌익수)-이창진(중견수)-한승택(포수)-박찬호(유격수) 순으로 타선을 꾸렸다. 박찬호가 선발 라인업에 복귀했고, 상대 선발 최승용이 좌완투수임을 고려해 이창진을 중견수에 선발 출전시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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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승재 기자 yogiyoon@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