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추상미 이석준 부부가 행복한 가정을 공개했다.
15일 방송된 KBS 2TV '신상출시 편스토랑'(이하 '편스토랑')에서는 100회 특집으로 '라면전쟁'이 펼쳐진다.
이날 '편스토랑'에는 27년 차 배우이자 세 편의 영화를 만든 영화감독 추상미가 NEW 셰프로 등장했다.
이경규는 "추상미 씨 아버님이 연극계의 대부 故추송웅 선생님이시지 않나. 제가 고등학교 2학년 때 직접 가서 연극을 봤다"며 반가움을 드러냈다.
추상미의 집도 최초 공개됐다. 깔끔한 서재에 이어 거실, 손때 묻은 오래된 가구들이 눈길을 사로잡았다. 특히 부엌에는 식기가 유독 많았다. 이에 추상미는 "제가 한동안 모으는데 관심이 있었다"고 말했다.
11살 외동아들 지명 군도 등장했다. 추상미는 "결혼하고 5년 동안 아이가 안 생겨서 아이를 마흔에 낳았다. 그래서 아이에 대한 애착이 강했다. 어느 정도 자랄 때까지 붙어서 양육을 하고 싶어서 (10년 동안) 연기를 쉬었다"고 털어놨다.
한편 추상미는 아들이 목발을 짚고, 통통해진 비주얼로 나타나자 "지금 아킬레스건에 염증에 걸렸다. 또 원래는 살이 안 쪘는데 보약을 먹이고 살이 쪘다. 잘 못 먹으면 살찐다는 말이 있지 않나. 그게 현실이 됐다"며 웃었다.
추상미 집의 식탁은 매운카레와 매운갈비찜 등 지옥의 매운맛 밥상이었다. 조미료로 무려 청양고추씨가루, 청양고추기름, 청양고추소금 등이 들어갔다. 추상미는 "저보다 아들이 매운 걸 좋아한다. 남편도 그렇고 시댁이 매운 걸 잘 먹는다"고 설명했다.
한 달 만에 집에 돌아온 남편 배우 이석준도 등장했다. 추상미는 이석준과 만나자마자 뽀뽀를 해 눈길을 끌었다. 지명 군은 아빠 품에 안기며 애교를 보였다.
매운 음식을 좋아하는 아들을 위한 부부의 매운맛 요리 대결도 이어졌다. 이석준은 계란말이에 불닭볶음면을 넣은 '불꽃달걀말이'를, 추상미는 볶음밥에 불달걀장을 올린 '불화산볶음밥'을 만들었다.
지명이는 '불꽃달걀말이'에 대해 "그렇게 맵진 않은데 불맛볶음면과 계란이 잘 어우려져 부드럽다. 조합이 안 맞을 것 같은데 의외로 조합이 잘 맞는다. 단점은 불맛볶음면의 맛이 처음에 안 느껴지고 끝에만 느껴진다"고 말했다. 이어 '불화산볶음밥'에는 "장점은 처음부터 끝까지 맵고 잘 어울린다. 단점은 지명이가 좋아하는 맛이 아니다. 느끼하다"고 평했다.
지명이의 선택은 엄마의 요리였다. 지명이는 이유에 대해 "매운 게 좋아서"라고 답했다.
사진 = KBS 2TV 방송화면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