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김예은 기자) 개그우먼 박나래와 김지민이 최연소 게스트 모모랜드 주이에게 언니들의 예능감을 선물했다.
14일 방송된 KBS Joy ‘썰바이벌’에서 박나래와 김지민은 황보라, 그리고 스페셜 게스트 모모랜드 주이와 함께 ‘악에서 구하소서’라는 주제 아래 다양한 썰들을 소개했다.
오프닝에서 김지민은 “가을을 타고 있다”며, 요즘 부쩍 외롭고 쓸쓸한 마음을 토로했다. 이에 박나래는 텐션 업을 요구하며 인간 비타민 주이의 등장을 반겼다. 역대 최연소 게스트의 등장에 박나래는 “젊은 친구들의 이야기를 들어봐야 한다”며 기뻐하면서도, “방금 말한 거 너무 젊은 꼰대 같았다”고 자책했다.
토크 주제인 ‘악’에 대해 ‘다이어트할 때의 음식’이 꼽히자 박나래는 “식단은 할 만 한데 운동하기가 너무 싫다”며 고개를 절래절래 저었다. 이어 “레깅스를 입고 운동화를 신으면 그나마 (운동을) 한다길래 입어봤다. 그런데 그 차림으로 TV를 보며 라면을 먹고 있었다”고 털어놔 모두를 폭소케 했다.
디퓨저 스틱으로 커피를 저어 마신 사연이 소개되자 박나래는 비슷한 경험담을 고백했다. 선크림을 바르고 야외활동을 했는데 알고 보니 석고팩을 얼굴에 발랐던 것. 황당하고 민망했을 사건임에도 불구하고 박나래는 “덕분에 피부가 너무 좋아졌다”고 자체발광 피부를 과시, 긍정의 예능감을 뽐냈다.
또한 ‘킬러’라는 키워드가 등장하자 MC들은 베이비복스의 ‘킬러’를 떼창하며 무아지경 댄스를 펼쳤다. 하지만 주이는 언니들의 퍼포먼스를 멀뚱히 바라만 봤다. 1999년 생인 주이에겐 1999년 발표곡이 너무 낯설었던 것. 나아가 박나래와 김지민은 ‘킬러’의 연상 단어로 에프킬라를 언급하며 남다른 아재미(?)를 자랑하는 것은 물론, 주이와의 세대 차이를 실감하기도.
‘킬러’ 에피소드는 직장 내 괴롭힘의 피해자가 보낸 썰이었다. 사연의 심각성에 백배 공감한 김지민은 “‘왜 저 선배는 저렇게까지 저 후배를 야단을 칠까’라며 안타깝게 바라봤던 후배가 있다. 지금은 유튜브로 너무 잘 가나는 후배다”라며, “이직은 본인의 선택이다. 미래를 결정하는데 보탬이 됐으면 좋겠다”라고 진심 어린 응원을 건넸다.
이처럼 박나래와 김지민은 최연소 게스트의 등장에 언니美를 과시하며, 나이 차이를 무색케 하는 예능감으로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를 이끌었다. 뿐만 아니라 각 에피소드에 맞는 자신의 경험담을 대방출, 웃음은 물론 공감 가득한 위로까지 선물하며 힐링을 선사했다.
사진 = KBS Joy 방송화면
김예은 기자 dpdms1291@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