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황수연 기자)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오늘 무해'를 함께하게 된 소감을 전했다.
14일 온라인을 통해 KBS 2TV 새 예능프로그램 '오늘부터 무해하게'(이하 '오늘 무해') 제작발표회가 진행됐다. 이 자리에는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과 구민정 PD가 참석했다.
'오늘 무해'는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에너지 자립섬 죽도에서 일주일 동안 펼치는 탄소제로 생활 도전기. 세 사람이 필(必) 환경 시대를 맞아 최소한의 물건으로 자연에서 흔적 없이 머무는 탄소 다이어터 생활 도전을 담는다.
특히 '오늘 무해'는 공효진이 공동 기획으로 참여하고 20년 친구 공효진, 이천희, 전혜진이 함께 하는 예능이라는 점에서 기대를 모으고 있는 작품. 저탄소에 집중한다는 점에서 기존 예능과 차별화를 이루고 있다.
이천희 전혜진 부부는 제작진이 아닌 공효진이 직접 섭외한 출연자. 처음엔 출연을 거절했다는 이천희는 "저희한테 좋은 프로그램이라는 걸 계속 말해왔다. 그러다 같이 하자고 제안하더라"며 "(처음에 거절한 이유는) 우리가 전문가가 아닌데 환경에 대해 떠드는 게 맞을까 싶더라. 자격에 대해 고민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그러다가 밖에 '쓰레기를 버리고 오는 문화만 바꾸는 게 어떻냐'는 이야기를 나누게 됐다. 좋은 취지라고 생각했다. 다녀와서 굉장히 많은 걸 느꼈고, 더 많은 걸 알게 돼서 좋았다"고 털어놨다.
전혜진은 "저도 자격에 대한 고민을 했다. 그런데 이제는 환경에 대한 이슈가 무시하고 살기에는 직접적으로 느껴지고, 저처럼 관심은 있는데 잘 모르는 분들에겐 저 같은 캐릭터가 보기 편하지 않을까 싶어 용기를 냈다. 다른 의미로 힐링이었다"고 떠올렸다.
공효진은 "제가 중고등학교를 호주에서 유학했다. 파란 하늘이 정말 좋았다"며 "제가 환경에 관심 갖게 된 계기가 무엇일까 거슬러 올라가 보니 호주에서 귀국 후 서울에 왔을 때 항상 뿌연 하늘의 느낌이 이상하게 느껴지기 시작했던 때부터 더라. 우리 세대에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일까 생각해 보게 됐던 것 같다"고 털어놨다.
이어 "'제로 웨이스트 삶을 실천하는 연예인'이라는 말은 과장된 말이다. 그렇지만 항상 꿈꾸는 수식어다. 많은 분들이 우리 방송을 통해서 궁금해할 것들을 저희가 대신 알아보는 모습이었으면 좋겠다. 늘 마음과 열정은 가득하지만 아는 건 많이 없다"고 웃음을 지었다.
'오늘 무해'는 재밌지만 또 진지하다. 공효진은 "기획을 해놓고 의도대로 나올 수 있게 하는 건 (저도 기획이) 처음이라 잘 모르겠다. 기획은 재밌었는데 어떻게 나왔을지 마음이 무겁다. 그래도 다듬어지지 않은, 새로운 느낌의 프로그램이 됐으면 좋겠다"고 기대를 드러냈다. 이천희 역시 "웃기기만 한 예능은 아니다"고 강조해 눈길을 끌었다.
KBS 2TV ‘오늘부터 무해하게’는 14일 목요일 오후 10시 40분에 첫 방송된다.
사진 = KBS 2TV
황수연 기자 hsy1452@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