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정승우 인턴기자) AFC 본머스의 미드필더 데이비드 브룩스가 림프종 2기를 진단받았다고 알렸다.
영국 스카이스포츠는 14일(이하 한국시각) AFC 본머스의 젊은 미드필더 데이비드 브룩스가 암 진단을 받았다는 소식을 전했다.
브룩스는 1997년생 미드필더로 2018/19 시즌 셰필드 유나이티드를 떠나 본머스로 이적한 이후 줄곧 주전으로 활약해왔다. 중앙 미드필더와 공격형 미드필더, 세컨드 스트라이커와 좌우 측면 윙까지 소화할 수 있을 정도로 뛰어난 침투 및 연계 능력을 보여줬다.
특히 2018/19 시즌 프리미어리그에서 30경기에 출전해 7골과 5도움을 기록하는 등 재능을 뽐냈다.
하지만 당분간 브룩스를 경기장에서 보기 힘들어졌다. 브룩스는 14일 자신의 SNS를 통해 암의 일종인 호지킨 림프종 2기를 진단받았다고 밝혔다.
림프종은 우리 몸의 면역체계를 구성하는 림프조직에서 발생하는 암으로, 혈액을 구성하는 혈액 세포의 하나인 림프구가 악성 변화를 일으켜 발생한다고 알려져 있다.
브룩스는 "내가 전하기에 어려운 메시지다. 나는 호지킨 림프종 2기를 진단받았고 다음 주부터 치료를 시작할 예정이다. 나 자신과 가족에게 충격적인 소식이지만, 긍정적으로 생각하고 있다. 최대한 빠르게 회복해 다시 경기에 나서겠다"라며 림프종 진단 사실을 전했다.
브룩스는 "나를 따뜻하게 대해준 의사 선생님들과 간호사분들, 구단 스태프들에게 감사 인사를 전하고 싶다. 웨일스 축구협회에 있는 모든 분들에게도 감사 인사를 전한다. 협회 의료팀의 빠른 진단이 없었다면 이 병을 발견할 수조차 없었을 것이기 때문이다"라고 말했다.
이어 "매체의 관심에 고마운 마음이 들지만, 앞으로 몇 달 동안은 내 사생활이 존중됐으면 좋겠다. 내 병과 치료의 진행 상황에 대해 직접 최신 정보를 공유하겠다. 팬들의 성원에 감사하다. 곧 다시 볼 수 있기를 기대하겠다"라며 말을 마쳤다.
한편, 브룩스의 게시물에 대표팀 동료 다니엘 제임스, 프리미어리그 공식 계정과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의 미드필더 제시 린가드, 아스널의 골키퍼 아론 램스데일 등 여러 선수들이 응원의 메시지를 남겼다.
사진=AP/연합뉴스/데이비드 브룩스 개인 SNS
정승우 기자 reccos23@xports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