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엑스포츠뉴스 부산, 김현세 기자) 경기 도중 햄스트링에 이상 증세를 느낀 롯데 자이언츠 안치홍이 부상을 피했다. 경기가 없던 사흘 동안 휴식과 치료를 받으며 연습에도 나섰고, 지금은 선발 출장도 할 수 있는 몸 상태다.
래리 서튼 감독은 13일 부산 사직야구장에서 열리는 2021 신한은행 SOL KBO리그 LG 트윈스와 팀 간 시즌 11차전을 앞두고 안치홍의 현재 몸 상태에 대해 "좋다. 어제 팀 훈련도 정상적으로 소화했고, 연습하면서도 에너지 넘치는 모습을 보여 줘 오늘도 라인업에 들어간다"고 밝혔다.
안치홍은 지난 9일 문학 SSG 랜더스전에서 주루 도중 우측 햄스트링에 과경직 증상을 느낀 뒤 교체됐다. 반대편이었지만 지난해에도 다친 적이 있는 부위였기에 롯데로서는 촉각을 곤두세울 수밖에 없었다. 포스트시즌 진출을 노리는 상황에서 이달 4할(30타수 12안타) 타자의 이탈은 큰 변수일 수 있었다.
안치홍이 부상을 피한 건 롯데로서 천만다행이다. 서튼 감독은 "햄스트링이 찢어진 건 아니라서 정말 다행이다. SSG전에서 조금 자극을 받은 정도다"라고 말했다.
이어 "햄스트링 부상과 관련해 이야기하자면, 그 상황에서는 찢어진 건지, 자극만 받은 건지, 알기가 쉽지 않다. 다행이 찢어지지는 않았다. 사흘 동안 휴식을 갖고 어제 연습도 했다. 계속 치료를 받으며 며칠 지나서 괜찮다"고 덧붙였다.
롯데는 이날 딕슨 마차도(유격수)-손아섭(우익수)-이대호(지명타자)-전준우(좌익수)-안치홍(2루수)-한동희(3루수)-정훈(1루수)-지시완(포수)-추재현(중견수) 순서로 선발 출장한다. 마운드에는 댄 스트레일리가 선발 등판한다.
롯데는 또 이날 투수 오현택과 외야수 이주찬을 1군 엔트리에 등록했다. 전날까지 이틀에 걸쳐 나원탁, 최종은, 서준원을 1군 엔트리에서 제외한 롯데는 일단 2명만 콜업했다. 비어 있는 한 자리는 추후 메울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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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현세 기자 kkachi@xportsnews.com